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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살리는 로봇…현대차, 무인소방로봇 기부

  • 2026.02.25(수) 12:55

소방청에 무인소방로봇 4대 기부
그룹 기술 집약…국민·소방관 안전 모두 잡는다

'로봇' 그룹으로 정체성을 확장시키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이 무인소방로봇을 소방청에 기부했다. 로봇을 통해 국민과 소방관의 안전을 지켜 '사람을 살리는 기술'이라는 공동 목표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소방청에 기증한 무인소방로봇.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24일 경기도 남양주 수도권119특수구조대에서 무인소방로봇 기증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기증된 무인소방로봇 총 4대 중 2대는 소방청의 요청에 따라 수도권 및 영남 119특수구조대에 각 1대씩 미리 배치돼 화재 현장에 실전 투입되고 있으며, 나머지 2대는 다음 달 초 경기 남부 및 충남 소방본부에 각 1대씩 추가 배치될 예정이다.

이날 기부된 로봇은 현대자동차그룹이 소방청과 함께 개발한 원격 화재 진압장비 '무인소방로봇' 4대다. 재난 환경에서 소방관의 부상 위험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소방관들의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그룹사의 기술력이 집약됐다. 

무인소방로봇은 현대로템의 전동화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에 방수포, 자체분무 시스템, 시야 개선 카메라, 원격 제어기 등 다양한 화재 진압 장비를 탑재해 제작됐다. 

HR-셰르파는 원격 주행 등의 기능을 갖춰 임무에 따라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 무인차량으로 현재는 주로 방산 부문에서 활용된다. 

이번에 기부된 무인소방 로봇에는 직사 및 방사 형태로 방수 제어가 가능한 노즐이 적용된 방수포, 자체 분무 시스템을 통한 화염 및 고열 보호, 시야 개선 카메라를 통한 원격 주행 및 소방 운용 제어 등 특화한 장비 등이 설치됐다. 

현대차그룹 측은 무인소방로봇이 소방관 접근이 어려운 대형 화재, 구조물 붕괴 우려 화재 현장 초동 진압, 구조대원 진입 여부 판단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전동화 장비라는 특성을 살리면 기존 내연기관 소방 차량과 달리 산소가 부족하거나 밀폐된 지하 화재 현장에도 효과적으로 투입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장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지역별 담당 소방관을 대상으로 장비 운용 매뉴얼을 배포하고 이론 및 실습 교육을 진행하는 등 무인소방로봇의 안정적인 운용을 위해 소방청과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향후에는 이 로봇을 전국에 100대를 설치해 본격적인 소방관 지원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4일 남앙주 소도권119특수구조대에서 진행된 무인소방로봇 기증 행사에서 소방관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행사에 참여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사투의 현장으로 뛰어드는 소방관분들의 모습은 우리 사회가 지켜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를 일깨워 준다"라며 "소방관 여러분들이 지켜온 '안전'의 가치를 함께 실현하고자 소방청과 무인소방로봇을 개발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기증하는 무인소방로봇은 현대차그룹의 핵심 기술을 집약한 장비로 사람을 살리는 기술이라는 우리 공동의 목표를 구현한 새로운 모빌리티"라며 "위험한 현장에 한 발 먼저 투입되어 여러분의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팀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오늘 이 자리는 재난 대응의 역사를 새롭게 쓰는 패러다임 대전환의 첫 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세계 일류 모빌리티 기업인 현대차그룹 등 민간과의 혁신적 연대를 통해 첨단 과학 기술을 현장에 적극 도입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은 안전한 사회 조성을 목표로 소방청과 긴밀한 협력을 유지중이다. 지난 2023년에는 재난 현장 소방관의 휴식 및 회복 지원을 위한 '소방관 회복지원차' 10대를 기증하기도 했으며 2024년에는 관통형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 'EV 드릴 랜스'를 개발해 250대를 기증한 바 있다. 

올해에는 오는 6월 정식 개원 예정인 국내 최초 소방관 전문 의료기관 국립소방병원에 소방관의 치료 및 재활을 위한 차량, 재활장비 등을 기증하는 등 소방 지원 활동을 적극적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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