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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 넘어 자율화…삼성전자, 공장에 'AI 두뇌' 심는다

  • 2026.03.03(화) 09:36

2030년 자율 공장 완성 청사진
제조 전 공정 'AI 두뇌' 탑재
오퍼레이팅·물류·조립봇 투입

삼성전자가 2030년까지 국내외 모든 생산 거점을 '인공지능 자율 공장(AI Driven Factory)'으로 전환한다. 자동화를 넘어 공장 운영 체계가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자율화' 단계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핵심은 '디지털 트윈'이다. 가상 공간에서 생산 계획과 운영을 미리 시뮬레이션하고 최적안을 도출한다. 품질 ·생산·물류 분야에는 각각 AI 에이전트를 투입한다. 분석과 사전 검증을 강화해 글로벌 생산거점의 품질과 생산성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국가와 공장별 편차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안전 영역에도 AI를 넓힌다. 현장의 위험 요인을 사전에 감지해 사고를 예방한다. 고온·고소음 등 작업이 까다로운 설비에는 디지털 트윈 기반 '환경안전봇'을 적용한다.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구역의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모바일에서 축적한 AI 기술도 제조에 이식한다. 최근 갤럭시 S26에서 선보인 '에이전틱 AI'를 공정 운영에 접목한다. 목표를 설정하면 AI가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구조다. 생산·설비·수리·물류 전반을 지능화해 자율 공장 기반을 다진다.

휴머노이드형 제조 로봇 도입도 병행한다. 생산 라인과 설비를 관리하는 오퍼레이팅봇, 자재를 옮기는 물류봇, 조립을 담당하는 조립봇 등을 단계적으로 투입한다. AI와 결합해 최적의 작업 환경을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영수 삼성전자 생산기술연구소장 부사장은 "제조 혁신의 미래는 AI가 현장을 이해하고 스스로 최적의 결정을 실행하는 데 있다"며 "글로벌 제조 혁신의 중심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6에서 산업용 AI 전략과 디지털 트윈 기반 제조 비전을 공개한다. 삼성 모바일 비즈니스 서밋에서는 자율성 확대에 따른 거버넌스 강화 방안도 발표할 예정이다. 기술 고도화와 함께 안전장치를 설계 단계부터 내재화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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