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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AI·데이터센터 대호황 타고 'K-전력산업' 영토 넓힌다

  • 2026.06.02(화) 13:51

전기동부터 배전까지 통합 솔루션 제공
정부 핵심사업·슈퍼사이클 선제적 대응

최근 AI 확산과 데이터센터 증설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LS그룹이 전기동 생산부터 송전-변전-배전을 아우르는 전력 인프라 분야 주도에 나섰다.

LS전선이 강원도 동해시에 해저 5동을 준공하며, 아시아 최대급 HVDC 케이블 생산 역량을 갖췄다./사진=LS전선 제공

2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은 해저케이블 생산부터 포설까지 한꺼번에 진행하는 '턴키(일괄공급) 솔루션'으로 수주 경쟁력을 강화 중이다. 

LS전선은 지난해 7월 강원도 동해시 해저케이블 공장 내 5동 준공을 통해 HVDC(초고전압 직류송전) 해저케이블 생산능력을 기존 대비 4배 이상 확대했고 이를 바탕으로 올해 2월 북미 지역에서 약 7000억원 규모의 345kV 지중 초고압 케이블 및 해저 초고압 케이블을 판매·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LS전선 자회사인 가온전선의 미국 법인 LSCUS는 최근 미국 빅테크 기업과 향후 5년간 대용량 전력 시스템인 버스덕트를 장기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올해 약 500억원 규모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누적 공급 규모가 최대 4조원 이상에 달할 전망이다.

LS마린솔루션은 지난해 6월 튀르키예의 테르산 조선소와 케이블 적재 중량 1만3000톤, 총 중량 1만8800톤의 초대형 HVDC 포설선 건조에 착수했다. 해당 선박은 아시아 최대, 세계 5위 규모다.

LS일렉트릭은 HVDC 변환용 변압기 생산 노하우 등 풍부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12월 1008억 원을 투자해  부산 사업장 내 2생산동 증설을 완료,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이 연간 2000억원에서 6000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아울러 미국에서 주문이 급증함에 따라 텍사스주와 유타주 등에서 중·저압 전력기기와 배전시스템 등을 본격 생산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글로벌 데이터센터 관련 수주가  1조원을 돌파했다. 향후 LS일렉트릭은 유타주 거점에 총 1억6800만 달러(한화 약 2500억원)를 투자해 배전반 생산 능력을 3배 확대할 계획이다. 

LS전선 동해 공장에서 생산된 해저케이블이 포설선에 선적되고 있는 모습/사진=LS전선 제공

LS MnM은 대표제품인 전기동을 뉴욕상품거래소에 등록, 시장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LS MnM은 지난해 시장 다변화 및 금속·황산 제품군 수익성 강화 등을 통해 매출 14조9424억원을 기록,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이처럼 전 분야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은 현 정부 핵심 사업인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실현을 앞당기는 것은 물론,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으로 본격화된 ‘전력 슈퍼사이클’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글로벌 전력시장에서 '송전 기술의 꽃'으로 불리는 HVDC는 기존 교류 방식보다 송전 손실이 적고, 최대 3배 많은 전력을 장거리로 전달할 수 있어 전력 수요 증가를 해결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꼽힌다. 2024년 기준 약 122억 달러(한화 약 16조8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HVDC 시장은 향후 10년간 연평균 8.1% 성장해 2034년 약 264억 달러(37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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