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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치솟은 유가에 수익성 '털썩'

  • 2026.07.13(월) 16:50

2Q 매출 전년비 26%↑…영업익 34% 급감
글로벌 유가상승 직격탄…3분기 회복 기대

올해 2분기 대한항공이 덩치는 키웠지만 수익성은 후퇴했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유가 상승의 영향이 결정적이었다.

대한항공은 13일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매출 5조199억원, 영업이익은 2618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2분기 대비 2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4% 줄어들었다. 

2분기 실적은 이스라엘-이란 전쟁으로 인한 중동 발 유가 상승 영향이 가장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유가 상승으로 연료비 상승 등 원가 부담이 확대되면서 늘어난 매출에도 수익성이 하락하는 상황이 연출된 거다. 

사업 부문 별로 보면 2분기 여객 사업 매출은 2조84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14억원 증가했다. 대한항공 측은 유가 상승으로 한국발 여객 수요가 위축됐지만 중동지역 환승 수요 및 방한 수요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맞춰 주요 노선 공급을 확대해 수익성을 방어했다는 설명이다. 

2분기 화물 사업 매출은 1조5149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4865억원 늘었다. 글로벌 인공지능 관련 투자 확대, K-뷰티 수출 호조 등으로 항공화물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고부가가치 화물 유치 및 부정기편 운영과 같은 탄력적 노선 운영 등도 효과적으로 작동했다.

대한항공은 3분기에는 2분기를 짓눌렀던 악재가 옅어지면서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3분기 여객 사업은 유류할증료 인하에 따른 여행심리 회복 및 하계 성수기 효과로 여객 수요 반등이 기대된다"라며 "특히 해외발 수요 유입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발 여객 수요 회복으로 양방향 수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화물 사업은 인공지능 연관 사업 등 성장 수요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대외 환경 변화에 맞춰 기민하게 공급을 조정해 매출과 수익 극대화를 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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