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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바뀐 주총…전자투표 '확 늘었다'

  • 2021.04.13(화) 13:24

예탁원 'K-VOTE' 이용사 전년 대비 28% 증가
삼성·현대차 이어 LG·롯데·현대중공업 등 동참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언택트) 문화가 우리 생활에 녹아들면서 정기주주총회 풍경 역시 빠르게 바뀌고 있다. 전자투표를 활용한 온라인 주총이 대세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달까지 개최된 12월 결산법인 정기주총에서 자사 전자투표시스템 'K-VOTE'를 이용한 발행사가 지난해(659개사)보다 27.9% 증가한 843개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19년 563개사와 비교하면 50%가량 늘어난 것이다.

예탁결제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현장 주주총회 운영 환경이 악화되면서 전자투표와 전자위임장 이용 실적이 증가했다"며 "비대면 의결권 행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고 상법 개정에 따라 전자투표 이용사에 대한 감사(위원) 선임 요건이 완화된 점도 전자투표 이용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다.

지난 2017년 섀도우보팅(의결권 대리 행사) 제도가 폐지된 이후 의결정족수 확보와 주주 의결권 행사 편의 제고를 위해 전자투표시스템을 이용하는 회사들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지난해(245개사)보다 35.1%(86개사) 늘어난 331개사가 전자투표를 활용했다. 코스피200 가운데 전자투표를 이용한 회사는 121개사에 이른다.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에 이어 올해는 LG그룹과 롯데그룹, 현대중공업그룹 등 더 많은 주요 대기업 그룹들이 예탁결제원의 전자투표시스템을 이용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에서도 전자투표를 활용하는 회사가 392개사에서 460개사로 17.3%(68개사) 증가했다. 

의결권 행사 주식 수는 약 22억4000만주로 작년(18억1000만주)보다 23.7% 늘었다. 행사율은 지난해(4.95%)보다 조금 낮아진 4.67%를 기록했다. 이용 회사 증가로 총 의결권 있는 주식 수가 366억주에서 480억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전자투표를 행사한 주주 수는 15만8000명으로 전년(7만5000명)보다 110.3% 급증했다. 주식투자자 수 증가와 전자투표시스템의 이용 편의성 제고 덕분이라는 게 예탁결제원의 설명이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전자투표시스템 이용고객 대상 설문조사와 이용 결과 분석을 통해 주주의 의결권 행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간편 인증 수단을 확대해 주주가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내 손안의 주주총회' 환경을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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