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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다이렉트 IRP 수수료 '0원' 본격 시행

  • 2021.05.17(월) 15:47

IRP 운용·자산관리 수수료 전부 면제 
증권업권 'IRP 머니무브' 가속화 전망

비대면 다이렉트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 수수료 '제로(0)'를 선언한 미래에셋증권이 제반 준비를 마치고 실제 시행에 들어갔다. 

금융투자업계에 IRP 수수료 무료 열풍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업계 1위 미래에셋증권의 수수료 면제 동참으로 은행과 보험업권으로부터 금융투자업권으로의 머니무브가 가속화될지 주목된다.

/사진=미래에셋증권 제공

미래에셋증권은 17일 비대면 다이렉트 IRP 계좌의 운용·자산관리 수수료를 면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증권 다이렉트 IRP 고객은 연말정산 세액공제 등을 위해 본인 스스로 납입하는 가입자 부담금은 물론 퇴직금 등 회사가 지급하는 부담금에 대해서도 운용·자산관리 수수료를 전부 면제받는다. 신규 고객뿐 아니라 기존 다이렉트 IRP 고객에 대해서도 앞으로 무료 혜택이 적용된다.

미래에셋증권은 현재 0.1~0.3% 수준의 다이렉트 IRP 수수료 비용 부담을 줄임으로써 연금계좌의 실질적인 수익률 향상과 더불어 투자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동학개미운동을 계기로 은행과 보험사에서 증권사로 IRP 계좌를 갈아타는 현상이 뚜렷한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의 다이렉트 IRP 수수료 면제 시행은 연금 머니 무브를 더욱 가속화 시킬 가능성도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분기에만 6600억원이 넘는 IRP 적립금을 모으면서 대형 은행과 증권사를 막론하고 전체 퇴직연금 사업자 가운데 가장 많은 자금을 쓸어 담았다.

김기영 미래에셋증권 연금솔루션본부장은 "연금자산 관리에 있어 직원을 통해 관리받는 계좌와 고객이 스스로 관리하는 계좌의 수수료 체계는 달리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이번 결정은 비대면을 통해 계좌를 개설하고 직접 자산을 관리하는 다이렉트 고객에게 수수료를 면제해 비용 부담을 없애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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