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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외면 받은 케이카…청약 첫날 성적도 부진

  • 2021.09.30(목) 16:59

첫날 경쟁률 3.16대 1 마감

기관투자가 수요 예측에서 외면을 받았던 중고차 거래업체 케이카가 일반 공모청약 첫날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케이카는 기관 수요 예측에서 40대 1의 경쟁률로, 희망가격에 한참 못 미치는 2만5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한 바 있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사진=케이카 제공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케이카는 일반 공모청약 첫날 3.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현대중공업(40.33대 1)과 일진하이솔루스(61.9대 1), 카카오뱅크(37.8대 1), 에스디바이오센서(29.9대 1) 등과 비교해 크게 낮은 수치다. 높은 공모가 탓에 경쟁률이 2.8대 1에 그쳤던 크래프톤에 비해선 다소 높았다.

케이카는 지난 28~29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 예측에서 4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인 3만4300~4만3200원 하단보다 27.11% 낮은 2만5000원으로 확정됐다.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종목 중 공모가가 밴드 하단을 밑돈 건 케이카가 처음이다.

증권사별로는 삼성증권이 가장 높은 16.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하나금융투자 3.38대 1, 대신증권 3.27대 1, NH투자증권이 2.28대 1로 뒤를 이었다. 

청약 증거금은 1330억원 규모로, NH투자증권이 80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삼성증권 375억원, 하나금융투자 78억원, 대신증권 76억원 순이었다. 

케이카는 2018년 4월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가 SK엔카를 인수한 뒤 같은 해 10월 브랜드를 바꿔 출범한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이다. 케이카는 다음달 1일 일반 공모청약을 완료한 후 1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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