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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전용 국채 나온다…미래에셋증권 단독 판매

  • 2024.03.04(월) 15:27

10년·20년물, 연간 1조원 발행 전망
3.5% 표면금리에 10년물 만기수익률 41%

오는 6월 개인투자자만 투자할 수 있는 전용 국채가 출시된다. 노후 등을 위한 저축성 상품으로 초장기물로 꾸려진다. 은행·증권사들이 판매권을 가져가기 위해 입찰 경쟁을 벌인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이 유일한 판매처로 낙점됐다. 

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판매대행 업무 시스템을 구축해 올해 상반기 내 개인투자용 국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채권은 당초 기관들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강했던 투자상품이다. 그러나 지난해 금리 하락 기대감으로 개인들의 러브콜이 쏠렸다. 그러던 중 국회가 작년 4월 국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키면서 개인투자자 전용 국채가 발행 가능해졌다. 연간 발행 규모는 1조원으로 전망된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올해 6월 최초로 발행될 예정이며, 전용계좌를 통해 매매가 가능하다. 종류는 10년물과 20년물 두 가지다. 투자자들은 최소 10만원부터 1억원까지 청약을 넣을 수 있으며 매입 후 1년이 지나야 중도 환매가 가능하다. 다만 월마다 환매한도가 정해져있으며 한도가 소진되면 환매할 수 없다. 
 
투자자는 만기까지 국채를 보유할 경우 표면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연 복리를 적용한 이자를 만기일에 일괄로 받아갈 수 있다. 기재부에 따르면 개인투자용 국채의 표면금리가 3.5%일 경우, 10년 물의 만기 수익률은 41% (세후 35%), 20년 물의 만기 수익률은 99% (세후 84%)로 추산된다. 연 평균 수익률은 10년물이 세전 4.1%(세후 3.5%), 20년물이 4.9%(세후 4.2%)다. 

만기까지 보유한다면 세제혜택도 받을 수 있다. 매입금액 2억원까지 이자수익을 종합소득에 합산하지 않고 분리과세(14%)한다. 

미래에셋증권은 개인 투자용 국채의 1호 판매 대행 기관으로 선정돼 계약을 마쳤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개인투자용 국채 판매대행기관을 선정하기 위한 입찰 공고를 냈는데, 미래에셋증권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NH투자, 삼성, 신한투자, 한국투자, 대신, 키움증권 등 증권사를 비롯해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하나은행, IBK중소기업은행 등 총 11곳이 입찰에 참여한 바있다. 

미래에셋증권은 1월 말 개인용 국채 판매 전담 TF를 구성했으며, 이달 6일 상담센터를 신설해 관련 문의를 응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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