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자산운용이 연 7~8% 수준(올해 기준)의 장기 수익률을 추구하는 디딤펀드를 소개했다. 주식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해 원금 보전과 수익성 두 가지 목적을 모두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유진자산운용은 14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디딤펀드 기자간담회에서 '유진디딤플레인바닐라OCIO증권자투자신탁(이하 유진디딤펀드)'을 소개했다.
디딤펀드는 금융투자협회가 25개 자산운용사와 협업해 만든 펀드로 장기 연금투자에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인 자산배분형 펀드다. 유진디딤펀드는 지난 2022년 5월 출시한 '유진챔피언플레인바닐라OCIO증권자투자신탁'을 디딤펀드 조건에 맞춰 재출시한 상품이다.▷관련기사: 퇴직연금, 손실은 무섭지만 수익은 남기고 싶다면?[디딤펀드 열전](10월4일)
하석근 유진자산운용 증권운용본부장이 꼽은 유진디딤펀드의 강점은 △중수익의 기대수익률(채권 수익률+ 4~5%) 추구 △주식 비중의 탄력적 운용 △연금 특화 투자자문사 플레인바닐라와의 협업 등이다.
먼저 유진디딤펀드는 채권 수익률에 4~5%를 초과하는 수익률을 추구한다. 하 본부장은 "올해 채권 수익률이 3% 가량"이라며 "올해를 기준으로 7~8% 정도의 수익률을 장기적으로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주식 비중을 40% 한도 내에서 탄력적으로 조정한다는 설명이다. 하 본부장은 "퇴직연금과 관련한 주요 리스크는 주가 하락 리스크가 있다"며 "고점 대비 지수가 10~15%까지 하락하는 조정장이 올 때 주식 비중을 최대 20%까지 줄여서 주가 하락에 대응한다"고 설명했다.
채권 부문에선 듀레이션, 섹터, 지역 배분을 통해 원금 보전과 초과 성과를 추구하고 이자율 리스크에 대비한다. 그는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이 하락하면서 채권 부문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자율 상승 리스크를 통제하고 관리하기 위해 듀레이션(평균 잔존만기)을 철저히 관리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연금에 특화한 플레인바닐라와의 협업도 장점을 꼽았다. 하 본부장은 "플레인바닐라는 2016년 설립 이래 다양한 연금 전략과 연금저축 포트폴리오를 추천·제시해 왔다"며 "플레인바닐라에 세부 전략을 자문받아 차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진디딤펀드는 우리은행, 농협은행,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등 총 11개 금융회사에서 가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