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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펀드도 MTS로 거래한다는데...투자자 이목끄는 인기상품은

  • 2025.03.28(금) 07:30

공모펀드 시장 318조원…ETF보다 규모 커
채권형 중심 자금 유입…3달간 25% 성장

공모펀드 상장거래 시행을 앞두고 국내 공모펀드 시장 현황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최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가려져 있지만 공모펀드 시장도 채권형을 중심으로 꾸준히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금융당국의 계획대로 2분기 내 공모펀드 상장거래가 시행되면 은행 창구 등을 통해서만 가입할 수 있었던 공모펀드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을 통해 손쉽게 사고 팔 수 있을 전망이다. 

공모펀드와 ETF 설정액 비교/그래픽=비즈워치

28일 FN가이드에 따르면 ETF를 제외한 공모펀드 설정액은 지난해 말 266조7263억원에서 지난 21일 317조3698억원으로 19.0%(50조6435억원) 성장했다. 주식형과 채권형, 머니마켓펀드(MMF), 부동산 등을 합친 수치다.

ETF 설정액은 같은 기간 145조6272억원에서 156조7461억원으로 7.64%(11조1189억원) 늘었다. ETF를 제외한 공모펀드 설정액 증가분을 밑돈다.

특히 채권형 공모펀드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채권형 공모펀드 순자산총액은 지난해 말 40조5442억원에서 지난 25일 50조6847억원으로 25.0%(10조1405억원) 성장했다. 

금융당국은 올해 2분기 내로 공모펀드 상장거래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공모펀드를 상장하면 ETF처럼 HTS·MTS를 통해 손쉽게 사고 팔 수 있다. 상장 초반 투자자의 관심을 받는 인기상품 중심으로 짜여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최근 자금유입이 활발한 펀드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채권형 공모펀드 중 연초 이후 가장 많은 자금을 끌어모은 상품은 코레이트자산운용의 코레이트셀렉트단기채증권투자신탁[채권]이다. 연초 이후 1조4882억원(141%) 증가했다. 투자신탁 자산총액의 60% 이상을 신용등급 A2- 이상의 전자단기사채 및 기업어음(CP), 신용등급 A- 이상의 회사채 등에 주로 투자한다. 짧은 듀레이션(가중평균만기)으로 이자율 변동에 따른 위험성을 낮춘 상품으로 연초 이후 수익률은 0.99%다. 

2025년 채권형 공모펀드 순자산증가액 TOP5/그래픽=비즈워치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ESG증권자투자신탁1(채권)도 연초 이후 1조816억원(0.56%)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25일 기준 순자산총액은 3조130억원으로 국내 채권형 공모펀드 중 최대 규모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펀드로 A- 등급 이상의 국내 우량 크레딧 채권에 투자한다. 

신한자산운용의 신한초단기채증권투자신탁[채권]은 3개월간 8229억원을 끌어모았다. 그 외 키움투자자산운용의 키움더드림단기채증권투자신탁[채권]이 5970억원, 우리자산운용의 우리나라초단기채권증권투자신탁[채권]이 5319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주식형 공모펀드 순자산총액은 지난해 말 52조188억원에서 지난 25일 53조3749억원으로 1조3552억원(2.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주식형 상품 수요가 ETF로 몰리면서 순자산 증가율이 낮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순자산총액을 가장 많이 끌어모은 주식형 공모펀드는 브이아이피자산운용의 VIP한국형가치투자증권자투자신탁[주식]이다. 연초 이후 1095억원(37%) 늘었다. 브아이아피자산운용은 가치투자를 베이스로 하면서 '우호적 행동주의' 전략을 취하고 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13.83%다. 

2025년 주식형 공모펀드 순자산증가액 TOP5/그래픽=비즈워치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차이나그로스증권자투자신탁1(주식)도 827억원(23%)을 확보했다. 중국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연초 이후 15.56%의 수익률을 올렸다. 최근 중국 주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수익률과 순자산총액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의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은 816억원(7%)을 끌어모았다. 글로벌 배당주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로 지난 21일 기준 순자산총액은 1조1188억원이다.

그 외 한투운용이 1월 17일 선보인 한국투자미국우선주의목표전환증권투자신탁(주식형)(모)이 701억원, NH-아문디자산운용의 NH-Amundi코리아2배레버리지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형]이 682억원을 각각 끌어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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