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의 1분기 이익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증시가 경기 둔화 우려로 하락하면서 자산관리(WM) 수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하나증권은 25일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3조6491억으로 전년동기대비 5.9% 감소했다고 밝혔다. 직전분기인 작년 4분기와 비교하면 9.3% 줄었다.
1년 전에 비해 영업익은 12.2% 줄어든 958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지배주주 소유지분)은 16.2% 감소한 753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영업익은 직전분기 대비로는 흑자로 전환했으며 당기순이익도 73.9% 늘었다.
시장 부진에 WM 부문이 영향을 받았다. 불확실한 시장 상황으로 해당 부문의 수익성이 전년대비 대폭 낮아졌다. 1분기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으로 실망이 커지며 변동장세를 보였다. 다만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은 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선제적 포지션을 구축한 덕분에 운용수익을 방어했다.
하나증권은 "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에서도 지속성장을 위한 업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성장동력 확보에 힘쓰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