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가 "투자전략 전환기가 도래했다"며 해외주식 영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간 하나증권은 다른 금융지주 계열사 대비 리테일 부문에서 아쉬운 성적을 보였는데 해당분야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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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묵 하나증권 대표는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2025 글로벌 주식 대전망: 월가 애널리스트의 통찰' 세미나 인사말에서 "2025년은 불확실하고 변동성이 큰 해"라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딥시크가 촉발한 인공지능(AI) △테슬라 관련 기술주를 핵심 키워드로 꼽았다.
강성묵 대표는 보수적인 투자성향을 가진 80대 고객의 일화를 공개하며 "그 분은 주식을 전혀 하지 않는데, 작년 초 미국 주식을 추천해달라고 부탁을 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야말로 투자의 대전환이 오고 있다"며 "자산이동이 시작됐고 사람들이 완전히 새로운 투자전략을 짜고 있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날 대중을 상대로 한 투자 세미나에는 강성묵 대표를 포함해 임원진이 총출동했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를 초청해 화제를 모았다. 아이브스는 20년간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활동한 애널리스트로 소프트웨어 등 기술주 섹터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 시장에선 '테슬라 강세론자'로 알려져있다. 이날도 아이브스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 성장성에 높은 평가를 하면서, 아직 기술주 랠리는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하나증권은 지난해 9월 미국 웨드부시증권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는데, 이번 세미나도 이를 바탕으로 성사됐다.
지난해 조직개편에서도 본격적으로 리테일과 해외주식 부문을 강화했다. 하나증권은 WM전략을 총괄하는 WM혁신본부를 실에서 본부 단위로 격상했다. 아울러 리서치센터 산하 글로벌투자분석실에선 해외주식분석실을 분리했다. 해외주식 서비스를 확대해 개인 및 기관투자자의 해외주식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글로벌투자분석실은 매크로·채권 등의 투자전략을 맡고, 해외주식분석실은 해외기업 분석과 해외주식 투자 ETF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하나증권은 연초부터 해외주식 해외주식 투자자들을 겨냥한 혜택을 쏟아내고 있다. 해외주식 계좌가 아예 없거나 6개월 간 거래가 없었던 투자자 중 하나증권에서 통합증거금 서비스를 신청하면 미국주식 매수 지원금을 지급한다. 또한 타사에 있는 해외주식을 입고하면, 미국주식 매수금을 지원해주는 이벤트와 해외주식 담보대출을 처음 받는 투자자에게 이자를 깎아주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