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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탄력붙은 NH투자증권, 순익 1조 돌파…ROE 12% 가시권

  • 2026.01.30(금) 15:38

리테일·IB·운용 등 전 부문 고른 성장…ROE 11.8%로 ‘점프’
윤병윤 대표 "지속가능 수익 구조로 선도 입지 다질 것"

NH투자증권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당기순이익 1조원을 기록하며 기업가치 제고(밸류업)를 위한 질적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경영 효율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당초 2028년을 목표로 제시했던 ‘ROE 12%’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NH투자증권은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2025년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대비 32.6% 늘어난 15조363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57.7%, 50.2% 급증한 1조4206억원, 1조315억원을 기록했다.

리테일, IB, 홀세일 등 핵심 사업 전반의 고른 성장이 이번 실적의 발판이 됐다. 특정 부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춘 다변화된 수익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면서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갈 수 있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자본 효율성의 비약적인 향상이다. 지난해 기준 NH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9조438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바탕으로 산출한 연간 ROE는 약 11.8%에 달한다. 2024년 말 밸류업 계획 공시 당시 9.2%였던 ROE가 1년 만에 2.6%포인트 상승하며 당초 2028년까지 달성하겠다고 공언한 중장기 목표치(12%)에 근접한 것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이미 ROE 11.6%를 기록하며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려왔다. 브로커리지 점유율을 9.9%까지 끌어올리고, 해외 주식 약정 대금을 지속 확대하는 등 리테일 부문이 수익성을 든든히 뒷받침했다. 여기에 유상증자와 여전채 주관 부문에서 리그테이블 1위를 수성하는 등 IB 부문의 압도적인 경쟁력이 더해졌다.

시장의 시선은 ‘지속 가능성’으로 옮겨가고 있다. 단기적인 증시 활황에 따른 일회성 성과가 아니라, 높은 자본 효율을 구조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 특히 자기자본이 빠르게 확대되는 국면에서 두 자릿수 ROE를 이어갈 수 있는지 여부는 증권사 간 중장기 경쟁력을 가르는 중요한 잣대가 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일시적인 증시 호황에 기대지 않고, 인공지능(AI) 혁신과 사업부 간 시너지를 통해 사업경쟁력과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는 “이번 실적은 특정 시장 환경에 따른 일회성 성과가 아니라, 전 사업부문의 경쟁력 강화와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전략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와 AI 혁신을 바탕으로 자본시장 내 선도적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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