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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고환율, 고금리 우려에...코스피 5400선까지 밀려

  • 2026.03.23(월) 16:17

개미들 7조원 매수 방어에도 외국인·기관 떠나며 큰폭 하락
장초반 올해 6번째 매도사이드카 발동...올해만 10번의 사이드카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유가를 밀어올리고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과 경기불안이 금리까지 밀어올릴 거라는 우려가 더해지면서 국내 증시가 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510원을 돌파하며 외국인투자자들의 등을 떠밀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6.49% 하락한 5405.75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부터 올들어 6번째 매도사이드카가 발동하는 등 5% 넘게 하락하며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조원대 동반 순매도하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외국인은 3조6750억원을 팔아치웠고, 기관도 3조8150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이 무려 7조원을 쓸어담으며 외국인과 기관의 물량을 받아냈지만 하락폭을 줄이지는 못했다.

삼성전자는 6.57%, SK하이닉스는 7.35% 하락하며 20만전자와 100만닉스에서 다시 멀어졌고, 현대차는 6.19%, 두산에너빌리티는 8.12% 떨어졌다.

코스닥시장도 5% 넘게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5.56% 하락한 1096.89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2609억원 순매도하고, 기관도 2006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서도 개인은 4659억원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다.

에코프로가 7.49% 떨어졌고, 에이엘바이오는 11.39% 급락했다. 알테오젠(-6.51%)과 에코프로비엠(-6.67%)도 각각 6%대 하락했다.

국내 증시는 3월 3일 이후 중동발 대외변수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 이란과 미국-이스라엘간 전쟁이 격화하면서 유가가 다시 급등하고 이에 따른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지수를 끌어 내리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주말 호르무즈해협을 완전개방하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시설을 초토화 시키겠다고 경고했고, 이란은 더 큰 보복 선언으로 맞불을 놓은 상황이다. 여기에 미국의 지상군 투입 계획까지 거론되면서 유가가 다시 급등했고,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번 사태를 글로벌 원유시장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공급차질로 규정했다.

물가상승과 경기침체 우려가 더해지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한데 이어 향후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이에 따라 지난 금요일 미국 시장도 S&P500이 -1.51%, 나스닥은 2.01% 하락마감했고, 다우존스도 0.96% 떨어졌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추세추종형의 성격이 강한 외국인 자금이 이동하기 위해서는 유가 또는 환율이 방향을 바꾼 후에 그 추세가 유지되어야 할 것"이라며 "전환점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에너지 위기가 실물 경제 전반으로 전이되는 과정을 모니터링 하면서,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의 비중을 점진적으로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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