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수급 구조가 과거 외국인 중심에서 개인과 ETF(상장지수펀드) 중심으로 이동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과거에는 외국인 자금이 코스피 방향을 결정했지만, 최근에는 개인과 ETF 자금이 시장 내 유동성을 주도하는 구조라는 것이다.
이정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를 통해 "시장 주도권에 대한 재정의가 필요하다. 외국인은 더 이상 코스피 상승의 원인이 아니라 결과에 반응하는 위치로 이동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연초 이후 개인과 금융투자의 순매수가 57조원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코스피 투자자(개인, 기관, 외국인) 중 기관의 하위 섹터에는 △금융투자(증권사) △보험 △투자신탁 △은행 △연기금 등이 있다.
이 중 금융투자에 포함된 ETF 자금이 코스피 상승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금융투자는 ETF를 중심으로 특정 섹터에 자금을 집중시키며 가격 형성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다"며 "개인 자금 역시 동일한 흐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작용했다"고 짚었다.
반면 외국인은 연초 이후 코스피에서 56조원을 누적 순매도했다. 이 연구원은 "지정학 리스크 확대 속 유가 급등 및 금리 상승 구간에서 외국인은 일관되게 매도 압력을 형성했다"며 "외국인은 시장 방향을 만드는 주체라기보다 변동성을 확대하는 트리거 역할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개인과 금융투자(ETF)가 최근 상승장을 이끄는 가운데, 외국인은 변동성을 키웠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현재 구간에서는 외국인의 영향력이 단기적으로 강화된 상태지만, 중기적으로 보면 여전히 개인과 ETF 중심"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금융투자(ETF)에 자금이 많이 유입되는 종목은 대부분 신재생 관련주라는 점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업사이드 리스크(상방 잠재력)에 대비해 삼성전자 중심으로 반도체 비중을 유지하는 가운데 신재생에너지와 방어주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