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3대 메가 프로젝트로 반도체와 피지컬 AI,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대한민국 대도약의 핵심 축으로 제시한 가운데, 반도체 투자와 관련해 삼성물산과 삼성E&A가 수혜를 받을 것이란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조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정부는 6월 29일 반도체, Physical AI, AI 데이터센터를 핵심 축으로 하는 대규모 산업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며 "건설업 관점에서 가장 먼저 주목해야 할 곳은 서남권 800조원이 아니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라고 밝혔다.
정부는 반도체 부문에서 수도권 생산거점 조기 완성, 서남권 제2 생산거점 구축, 충청권 패키징 거점 육성, 동남권·대경권 소부장 생태계 확대를 주요 방향으로 제시했다. 서남권에는 800조원 규모의 반도체 생산거점을 구축하고, 충청권에는 81조원을 투자해 패키징 거점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조 연구원은 "이번 발표를 건설업 관점에서 해석할 때 핵심은 공사 기간"이라며 "이미 확보된 부지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의 수주와 매출 인식이 빠르게 나타날 수 있는 반면, 신규 부지형 프로젝트의 경우 실적 반영까지 시차가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서남권은 제2 생산거점으로서 장기 파이프라인 화대 의미가 크지만, 현재는 신규 부지 확보와 인프라 구축이 선행돼야 하는 단계다. 반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산단계획 승인과 토지 확보가 상당 부분 진행돼 사업 가시성이 높다는 평가다.
여기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투자 일정도 앞당겨지면서 관련 건설사의 실적 모멘텀이 빨라질 수 있다는 게 IBK투자증권의 판단이다.
가령 삼성전자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내 6기 완공 시점을 기존 2047년에서 2040년으로 7년 앞당겼다. SK하이닉스도 용인 투자 규모를 기존 122조원에서 600조원으로 확대하고, 완공 시점 역시 2045년에서 2033년으로 12년 단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같은 변화의 직접 수혜주로는 삼성물산과 삼성E&A를 꼽았다.
조 연구원은 "건설업 관점에서는 삼성전자 용인을 가시성 높은 기존 파이프라인의 조기 매출화, SK하이닉스 용인을 투자 규모가 재산정된 대형 파이프라인으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관련 건설사들의 실적 모멘텀이 한층 부각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