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이 올해 상반기 국내 상장주식을 163조원 넘게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부터 6월까지 매달 주식을 팔았다. 다만 증시 상승으로 남아 있는 주식의 가치가 커지면서 외국인의 보유액과 시가총액 비중은 오히려 높아졌다. 외국인이 주식을 계속 팔고 있지만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줄지 않은 셈이다.
3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1~6월 상장주식 163조5630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6개월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월별로는 1월 순매도액이 980억원에 그쳤지만 2월 19조5580억원, 3월 43조5050억원으로 점차 매도 규모가 커졌다. 4월에는 4조460억원으로 잠시 줄었지만 5월 47조190억원, 6월 49조3360억원으로 다시 확대됐다. 5월과 6월 두달 동안에만 96조3550억원을 팔았다.
특히 외국인 매도는 코스피 시장에 집중됐다. 외국인은 6월 코스피 시장에서 50조979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220억원을 사들였다.
대규모 순매도에도 외국인의 국내 주식 보유액과 시가총액 비중은 늘었다. 지난해 말 1326조7670억원이던 보유액은 6월 말 2908조6390억원으로 증가했다.
외국인 보유액은 월말 주가를 적용한 시가평가액으로 주식을 순매도하더라도 남아 있는 종목의 주가가 오르면 전체 보유액은 늘어날 수 있다. 실제 외국인은 6월 49조3360억원을 순매도했지만 보유액은 56조633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시가총액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30.8%에서 36.4%로 5.6%포인트 높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