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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3.0 실현전략으로 내세운 '익시' 무엇일까

  • 2022.10.25(화) 18:08

LG유플러스, 새 AI 브랜드 발표
승부예측·고객센터·콘텐츠추천 등 핵심서비스

LG유플러스가 새 인공지능(AI) 브랜드 '익시(ixi)'를 공개했다. 익시와 함께 승부 예측·AI 고객센터·소상공인용 AI·인터넷TV(IPTV) 추천 등 4개의 핵심기술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황규별 LG유플러스 CDO(최고데이터책임자)가 25일 서울 종구 센터포인트 광화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데이터 활용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최현서 기자 stringstand@


U+3.0의 동력원 '익시'

LG유플러스는 2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AI 브랜드 익시를 발표했다. 익시는 사람과 사람의 연결을 돕는 AI 서비스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AI가 적용된 승부 예측·인공지능 문의센터(AICC) '콜봇'·AICC '우리가게 AI'·U+tv 콘텐츠 추천 등 4가지 핵심 기술을 공개했다. 

LG유플러스가 만든 익시와 그 핵심기술은 탈통신 사업에 역점을 둔 'U+3.0' 전략을 강화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포화상태인 통신사업 한계를 벗어나 비통신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차원이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지난 9월 라이프스타일·놀이·성장케어·웹3.0 등 4대 플랫폼 중심의 중장기 발전 계획인 U+3.0을 발표한 바 있다. 통신사에서 플랫폼 중심 기업으로의 전환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소비자와의 디지털 접점을 확대하고, 데이터 기반으로 소비자를 이해해 체류시간을 늘리는 구상을 세웠다.

LG유플러스 새 AI 브랜드 '익시'는 디지털 접점을 늘리기 위해 AI와 데이터 관련 사업을 내재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황규별 LG유플러스 CDO(최고데이터책임자)는 "U+3.0 비전을 갖고 회사가 '데이터 파워하우스'로 변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3년 뒤에는 LG유플러스가 시장에서 데이터를 잘 쓰는 회사로 평가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경쟁사인 SK텔레콤 누구, KT 지니와 비교해선 차별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황 CDO는 "다윗과 골리앗에서 다윗은 굉장히 민첩했고 정확했다"며 "소비자의 소리를 들음으로써 서비스 정확성을 갖추고, 이를 통해 시장변화를 민첩하게 반영하는 것이 LG유플러스의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승부예측부터 콘텐츠 추천까지

LG유플러스는 다음 달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승부 예측 결과를 제공한다. 한국 대표팀 경기를 포함한 조별 예선리그 32경기와 전 경기 승부예측 결과는 다음 달 LG유플러스의 스포츠 커뮤니티 플랫폼 '스포키(SPOKI)'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스포키는 지난 12일 LG유플러스가 U+3.0 4대 플랫폼 전략 중 하나인 '놀이 플랫폼'의 확대를 위해 공개됐다. LG유플러스는 스포키에 승부 예측 서비스를 더해 소비자의 디지털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경혜 AI·데이터 프로덕트 담당은 "승부 예측 서비스의 비즈니스 목표는 방문자 증대"라며 "승부 예측 서비스가 스포키 방문의 이유가 되게 하겠다"고 했다.

LG유플러스는 AI를 활용한 고객센터인 콜봇을 오는 11월 도입한다. 콜봇은 AI 엔진이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서비스다. 고객이 어떤 의도로 문의했는지 변환된 텍스트를 바탕으로 분석한 뒤 답하도록 설계됐다.

소상공인용 콜봇 서비스인 '우리가게 AI'도 개발했다. 우리가게 AI는 자동 예약, 매장정보 등의 전화 업무를 도와주는 서비스다. 가게 특성과 업종에 맞게 음성을 고를 수 있고, 단골의 응대 이력에 기반한 통계 데이터도 산출할 수 있다. 우리가게 AI는 내년 2월 출시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자사 IPTV인 'U+tv' 추천 서비스에도 AI 엔진을 적용했다. 하루 약 2억5000만건의 고객 사용 이력을 분석해 콘텐츠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LG유플러스는 추천 정확도가 이전 대비 33% 향상됐다고 했다. 또 가족 구성원에 따라 개인 프로필을 설정하면 구성원별로 개인 취향이 반영된 콘텐츠를 추천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AI 사업 확대를 위해 인력 강화에도 나설 전망이다. 성준현 LG유플러스 DX(디지털전환)전략담당은 "지난 6월 기준 사내 데이터 관련 종사자는 200명이 안 됐지만, 현재는 233명까지 늘렸다"며 "AI 상용화 경험이 많은 인력을 충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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