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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경영권 분쟁]㉙송영숙 회장, 두 아들 해임

  • 2024.03.25(월) 16:05

한미 "분쟁 초래하고 회사 명예 손상"
2024년 1호 인사발령…그룹내 공지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장과 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이 25일 해임됐다. 사진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임종윤·종훈 사장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 통합과 관련해서 발언하는 모습이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장과 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이 25일 해임됐다.

한미그룹은 "두 사장은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중요 결의 사항에 대해 분쟁을 초래하고, 회사에 돌이킬 수 없는 손해를 야기했다"며 "회사의 명예나 신용을 손상시키는 행위를 지속해 두 사장을 해임한다"고 밝혔다.

임종윤 사장이 오랜 기간 개인사업과 다른 회사의 영리를 목적으로 업무에 소홀히 하면서 지속적으로 회사의 명예를 실추했다는 점도 해임 사유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임종윤 사장은 한미사이언스 미래전략 소속이며, 임종훈 사장은 한미약품 그룹지원 소속이다. 해임일자는 25일이다. 이번 인사발령은 그룹 회장이자 두 사람의 모친인 송영숙 회장 명으로 이뤄졌다. 한미약품그룹은 2024년 1호 인사발령으로 두 사람의 해임사실을 그룹 내에 공지했다.

한미약품그룹은 25일 임종윤·종훈 사장을 해임하면서 인사발령 내용을 그룹 내에 공지했다./사진=한미약품그룹 제공

임종윤 사장은 지난 2000년 한미약품 전략팀 과장으로 입사해 2005년 북경한미약품 대표, 2009년 한미약품 사장을 거쳐 2016년 한미사이언스 대표에 올랐다. 2020년 설립자인 임성기 회장이 타계한 후 송 회장과 각자 대표체제로 회사를 이끌다가 2022년 임기종료와 함께 대표직에서 내려왔다.

임종훈 사장은 한미약품 전무, 한미헬스케어 대표, 한미약품 그룹지원 사장 등을 맡았다.

한미그룹 관계자는 "두 사장과 한미의 미래를 위한 행보를 함께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임종윤·종훈 사장은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에 반대하며 오는 28일 열릴 주주총회에서 표대결을 예고했다. 최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의 지지를 얻으며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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