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그룹의 진양곤 회장이 계열사 주식 확보에 나서고 있다.
HLB그룹은 진양곤 회장이 HLB제넥스 주식 6만2678주와 HLB이노베이션 주식 10만주를 장중 매수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진 회장은 지난해 11월부터 HLB제넥스 주식을 잇달아 사들여 현재까지 총 42만5645주를 보유하고 있다. HLB제넥스는 국내 산업용 효소 생산 기업으로 HLB그룹이 지난해 10월 인수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진 회장이 개인 주주로 이름을 올린 HLB이노베이션은 자회사인 베리스모 테라퓨틱스를 통해 CAR-T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진 회장은 지난해에도 HLB테라퓨틱스, HLB바이오스텝의 주식을 매수해 꾸준히 계열사 지분을 높여왔다.
이번 매수는 HLB의 간암 신약 미국 허가를 위한 마지막 단계인 제조·품질관리(CMC) 실사를 마친 이후 이뤄졌다. 지난 14일 HLB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항암제 리보세라닙에 대한 실사와 파트너사인 중국 항서제약의 면역항암제인 '캄렐리주맙'의 생산 시설에 대한 CMC(Chemistry·Manufacturing· Control) 실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CMC 실사 완료를 밝힌 이후 그룹 상장사 주가의 변동성이 전반적으로 커졌다"며 "이에 계열사 지분 추가 매입을 통해 신약 허가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책임 경영을 실현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