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펍지에 활용한 AI 기술…"핵 탐지에도 활용"

  • 2026.07.14(화) 15:10

"하루 1만건 적발"…크래프톤, AI로 고도화

성준식 크래프톤 AI For Game R&D 실장이 14일 서울 종로구 관정빌딩 청년재단 회의실에서 진행된 제2회 게임 기자단 정책 세미나에 참석해 '라이브 서비스에서의 AI: 크래프톤이 만드는 플레이 경험의 진화'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비즈워치

크래프톤이 자사 대표게임 '펍지(PUBG): 배틀그라운드'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해 유저들의 플레이 경험을 고도화하고 있다. AI 게임 파트너를 비롯해 e스포츠 중계, 핵 탐지 등 서비스 전반에 AI를 적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게임정책학회는 14일 서울 종로구 관정빌딩 청년재단 회의실에서 'AI 시대의 게임 산업'을 주제로 제2회 게임기자단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발제를 맡은 성준식 크래프톤 AI For Game R&D 실장은 '라이브 서비스에서의 AI: 크래프톤이 만드는 플레이 경험의 진화'를 주제로 크래프톤의 AI 활용 사례와 성과를 발표했다.

성 실장은 AI가 적용된 대표적인 사례로 '펍지 앨라이(PUBG Ally)'를 소개했다. 펍지 앨라이는 이용자와 함께 플레이를 하며 상황에 맞는 행동을 수행하는 AI 게임 파트너다. 유저들이 말하는 대화를 실시간으로 이해하고 필요한 전술을 구현해 실제 사람과 플레이하는 것과 유사한 경험을 제공한다.

성 실장은 "펍지 앨라이는 유저들의 음성을 언어 모델이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환한 뒤 적절한 행동을 선보인다"며 "이용자의 발화에 따라 AI가 맥락을 이해하고 유저의 명령에 맞는 행동을 선택하게 된다"고 말했다.

펍지 앨라이는 총 4개의 에이전트로 구성된다. 성 실장은 "2빌리언짜리 소형 언어모델이 유저 컴퓨터 안에 들어가 실행된다"며 "(펍지 앨라이가) 최종적으로 수행할 액션을 고를 때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많다. 서브 에이전트 세 가지가 함께 동작하며 의사결정을 돕는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대규모 유저 테스트를 진행하며 4만건의 데이터를 수집하기도 했다. 성 실장은 "첫 주에는 모두가 같은 게임 플레이를 하는 방식이었다면 이후에는 다른 에이전트 모델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수집했다"고 설명했다.

e스포츠 중계 영역에도 AI를 적용하고 있다. 최근 크래프톤은 '펍지 네이션스 컵(PNC)' 등 대회 개최를 통해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중계 과정에 AI를 도입해 관람객들의 시청 재미를 높였다. 실시간 승률이나 이동 경로, 교전 결과 등을 예측하고 경기 하이라이트를 생성하는 데도 AI를 활용한다.

성 실장은 "배틀그라운드는 1대1 대결이 아니기 때문에 승률을 예측하기 어렵다"며 탈락 위험이 높은 사람, 혹은 지금 이순간 누가 먼저 죽을거 같은지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만들었다"며 "AI가 예측한 지표를 캐스터들이 중계에 활용하면서 유저들의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게임의 공정성을 해치는 이른바 '핵' 탐지에도 AI를 활용하고 있다. 벽 너머에 있는 적의 위치를 미리 확인할 수 있는 핵이나, 조준을 자동으로 보정하는 핵 등을 AI로 탐지한다. 약 2000만명에 달하는 이용자를 감지해야 하는 만큼 경량화 모델을 활용하고 있다.

성 실장은 "모델 자체는 가볍게 가져가면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핵 감지 시스템의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며 "현재 1년 넘게 AI 기반의 핵 감지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하루에 약 1만건의 핵 의심 사용자를 적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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