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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호조에도 목마른 크래프톤, '넥스트 배그' 찾을까

  • 2026.07.29(수) 07:40

'게임스컴 2026'서 신작 5종 공개
낮아진 목표주가…신규 IP 확보 주목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는 크래프톤이 세계 최대 게임쇼에서 존재감을 입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대표 지식재산권(IP)인 배틀그라운드가 여전히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이를 이을 차세대 IP 확보에 대한 갈증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크래프톤은 약 한 달 뒤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6'에서 신작 IP 5종을 전격 공개한다. 시장의 관심은 배그의 뒤를 잇는 경쟁력 있는 신작이 글로벌 이용자들의 눈도장을 찍을 수 있을지에 집중되고 있다.

미공개작 포함 신작 5종 출격

크래프톤은 내달 26일부터 30일까지 쾰른메세 제9전시장에 대규모 전시부스를 마련한다. 현장에는 △펍지 스튜디오 미공개 신작 △NO LAW △프로젝트 제타 △에이지 트위스터 △타래: 언바운드 등 총 5개 신작을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각 타이틀의 세계관과 특색을 살린 현장 이벤트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것은 펍지 스튜디오의 미공개 신작이다. 배그 IP를 활용한 작품이라는 점 외에는 게임명, 장르, 플랫폼 등 세부 정보가 베일에 싸여있다. 크래프톤은 게임스컴 현장에서 신작의 세계관을 현실감 있게 구현한 공간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NO LAW는 오픈월드 1인칭 슈팅게임(FPS) 장르로 앞서 트레일러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끈 바 있다. 현장에서는 미니게임(락피킹)과 슈팅 챌린지 등 게임 속 요소를 활용한 참여형 이벤트로 본격적인 작품 알리기에 나선다. 

시연으로 최초 공개되는 타이틀도 있다. 2인 협동 어드벤처 에이지 트위스터와 동양적 세계관 바탕의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타래: 언바운드는 이번 행사에서 처음으로 관람객 대상 시연을 진행한다.

이번에 공개하는 신작들의 구체적인 출시 시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게임업계가 출품 소식에 주목하는 이유는 게임스컴의 높아진 위상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독일 대통령이 행사장을 찾을 예정이라 크래프톤 입장에선 자체 개발작과 퍼블리싱 라인업의 완성도 및 세계관을 글로벌 무대에 대대적으로 알릴 최적의 기회다.

배그 이을 차기작 '절실'

현재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를 앞세워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분기에는 애스턴마틴 등과의 협업으로 매출 증대 효과를 누렸고, 2분기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성적표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산하 스튜디오인 언노운윌즈의 활약도 이어졌다. 시장조사업체 알리네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 5월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로 출시된 '서브노티카2'는 글로벌 게임 플랫폼인 스팀에서 1억3360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언노운월즈의 성과급 지급과 경영진 해임 관련 법적 분쟁 이슈 등으로 흥행효과가 온전히 실적에 반영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단기 실적보다 주목해야할 부분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 여부다. 최근 증권가에선 크래프톤의 호실적을 예상하면서도 목표주가는 하향 조정하는 분위기다. KB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등이 목표주가를 낮췄는데 차기 기대작 등 주가 모멘텀을 찾기 어렵다는 이유를 들었다.

결국 이번 게임스컴에서 공개되는 신작들이 글로벌 관람객과 이용자들 사이에서 어떤 반응을 끌어내느냐가 크래프톤의 장기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할 열쇠가 될 전망이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펍지(배틀그라운드)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지만 기대작 출시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게임스컴에서 미공개 신작이 처음 공개되는 만큼 차기 기대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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