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은 자사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싱가포르 항만청이 발주한 투아스 터미널(Tuas Terminal) 1단계 공사를 수주했다고 2015년 16일 밝혔다.
이 사업의 총 공사비는 24억여 싱가포르달러(약 2조원)로 대림은 벨기에의 드레징 인터내셔널(Dreging International)과 함께 조인트벤처를 구성해 공사를 수행한다. 대림 지분은 36.2%로 7141억원 규모다. 합작사 드레징 인터내셔널은 세계 최대의 준설전문 회사다.
싱가포르 정부가 추진하는 항만 이전 계획에 따라 발주된 이번 사업은 싱가포르 서남쪽 투아스 지역 바다를 매립·준설해 부두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의 1단계 공사다. 공사기간은 6년으로 이달 말 시작해 2020년말 마칠 예정이다.
대림은 싱가포르에서 2013년 마리나 해안고속도로 공사를 마친 뒤 작년 톰슨라인 지하철 공사를 수주했고 이번에는 항만 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이번을 포함해 올 들어 해외 토목 분야서만 1조2000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대림산업을 올해 국내에서 5조8000억원, 해외에서 3조4000억원 등 총 9조2000억원의 신규수주 목표를 세웠다. 작년에는 국내에서 6조3685억원, 해외에서 2조6018억원 등 8조9703억원의 수주 실적을 쌓았다.
▲ 싱가포르 투아스 항만 위치도(자료: 대림산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