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하반기 분양]재건축 분양 초읽기, 상한제 운명 갈린 곳은?

  • 2020.07.21(화) 15:33

이달 은평‧광진‧강남 등 주요 정비사업장 일반분양
둔촌주공‧신반포15차 등 상한제 적용…경쟁 치열할 듯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 시장이 혼란을 겪으면서, 가장 확실한 내 집 마련 수단인 청약시장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분양가 상한제 유예기간인 오는 7월 말 분양하는 재건축 단지와 그렇지 못한 단지의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실수요자들은 좀 더 싸고 확률 높은 단지 청약을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반기 주요 분양단지와 청약전략, 변수 등을 알아본다. [편집자]

분양가상한제(상한제) 유예기간 종료(7월28일)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다. 상한제는 주변 집값까지 끌어올리는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를 비롯해 수도권에 적용대상 지역이 집중돼 있다. 이에 주요 재건축 조합은 상한제 유예기간 내 일반분양을 진행하기 위해 사업에 속도를 내왔다.

하지만 복잡한 이해관계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더라도 HUG(주택도시보증공사)의 분양가 통제를 받는 까닭에 유예기간 중 분양을 하지 못하는 단지들도 많다.

이는 조합원들과 달리 청약 대기자들에게는 희소식이다.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입지 좋은 아파트 분양을 받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올 하반기 청약 일정을 꼼꼼히 챙겨야 하는 이유다.

◇ 상한제 적용 피한 단지는 어디?

이달 말 상한제 유예기간 종료를 앞두고 하반기 분양이 본격화되고 있다. 가장 관심을 모은 강남구 개포동의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개포주공1단지)가 21일부터 당해지역 1순위를 시작으로 청약일정에 돌입하며 신호탄을 쐈다. 지난 20일 진행된 특별공급(100가구)은 전용 34㎡의 소형임에도 2100여명이 몰렸다.

이와 함께 강남에선 대치동에 들어서는 '대치푸르지오써밋'(구마을1지구)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철 2호선 삼성역과 3호선 대치역 등이 가까울 뿐 아니라 대치동의 교육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4050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시장에선 이 단지 평균 분양가를 3.3㎡ 당 4750만원 선으로 예상하고 있어 주변 시세보다 10억원 가까이 저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북 지역에서는 수색증산뉴타운중 증산2구역인 'DMC센트럴자이'와 수색6구역 'DMC파인시티자이', 수색7구역인 'DMC 아트포레자이'가 주목할 만하다. 브랜도 인지도가 높은 GS건설의 '자이'타운으로 조성될 뿐 아니라 이 지역에서 앞서 분양한 수색9구역 'DMC SK뷰'가 분양가 대비 4억~5억원 정도 가격이 오른 상태라 두 단지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도심 한복판에서는 세운재정비촉진지구에 공급되는 주상복합 '힐스테이트 세운'도 분양에 나선다. 대기업이 밀집한 중심업무지구에 위치할 뿐 아니라 지하철 1·2·3·5호선, 서울 전 지역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다양한 버스 노선 등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광진구에서는 자양1구역을 재건축 해 짓는 '롯데캐슬 리버파크 시그니처'가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이 단지 역시 지하철 2‧7호선 건대입구역과 7호선 뚝섬유원지 역 등 교통망을 비롯해 롯데백화점과 건국대학교병원 등 도심 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 신흥 부촌 반포, 최대 규모 재건축 둔촌주공 대기

무주택 실수요자 입장에선 상한제 적용 이후 분양하는 단지에 더 관심이 쏠린다. 분양받게 되면 전매제한 최대 10년, 의무거주기간 최대 5년 등의 규제가 적용되지만 상한제로 인해 가격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어서다.

무엇보다 입지적 장점뿐 아니라 지역 랜드마크가 될 대형 단지들이 분양을 대기하고 있다. 우선 신흥 부촌으로 떠오른 반포 일대 재건축 단지중 삼성물산의 '래미안' 브랜드를 단 주요 단지들의 분양이 하반기 예정돼 있다. '래미안 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아파트)와 '래미안 원 펜타스'(신반포15차) 등이다.

두 단지 모두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기 위해 사업에 속도를 냈지만 현 상황에선 유예기간내 분양이 어려워 올 가을(9~10월) 일반분양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둔촌올림픽파크에비뉴포레)도 사실상 상한제 적용을 받고 분양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15일 둔촌주공 재건축조합원과 강동구청장(이동훈)의 면담 자리에서 구청측이 조합 집행부 해임 여부가 결정되기 전까지 행정행위(분양승인 등)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 단지는 총 1만2032가구 규모의 대형 단지로 일반분양만 4786가구로 역대 최대 규모다. 무주택 실수요자 입장에선 내 집 마련의 기회로 여길 만하다. 다만 분양가를 두고 그동안 조합과 HUG 사이에 갈등이 컸고, 상한제 적용 이후 예상되는 분양가에 대해서도 논란이 계속되는 등 변수가 많아 수요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단지로 꼽힌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는 경기 광명과 안양, 인천 등에서 정비사업을 통한 일반분양이 계획돼 있다. 또 과천 지식정보타운S8 구역에서는 신혼희망타운을 포함한 공공분양이 진행될 예정이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