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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안정성 개선된 대우건설 "본격 성장시대로"

  • 2021.03.25(목) 10:49

수익성·부채비율 개선 힘입어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

대우건설의 재무상태에 '초록불'이 켜졌다. 수익성이 좋아지고 부채비율은 낮아지는 등 재무안정성 개선이 뚜렷해지면서 중장기 성장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도 매출 8조1367억원, 영업이익 5538억원, 당기순이익 2826억원 등 안정적인 성적표를 내놨다. 4분기엔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 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매출은 2019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민간분양 1위 규모(3만3000여 가구)의 주택부문 매출이 올해부터 반영되기 시작하며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 측은 "올해 매출액은 9조8000억원, 2022년엔 12조3000억원, 2023년엔 13조6000억원으로 전망한다"며 "본격적인 성장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기업가치제고 혁신을 통한 내실경영으로 체질개선에 나섰다. 이는 김형 사장 취임 이후 주력해 온 부분이기도 하다.  

지난해 대우건설의 부채비율은 2019년 말 대비 40%포인트 이상 감소한 247.6%를 기록했다. 매출채권과 미청구공사, 기타수취채권 등의 채권은 전년 대비 5404억원, 회전기간은 13.5일 감축했다. 장·단기 차입금도 2019년 말 대비 3619억원 감소해 금융비용도 줄였다.

자금시장에서도 신뢰를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1월 2년 만기의 회사채 2400억원 중 1100억원을 3~5년물 사모채로 차환 발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민평금리보다 낮은 수준의 금리로 장기채 전환에 성공했다. 

영업현금흐름도 2019년 말 3098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말 4084억원 흑자로 대폭 상승 반전했다. 이익잉여금도 2018년 138억원 적자, 2019년 1886억원 흑자, 2020년 5078억원 흑자로 개선됐다. 

올해도 재무제표 개선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서울, 수도권, 광역시의 실수요가 풍분한 지역을 중심으로 3만4000여 가구의 분양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 주택건축 착공 수주잔고 11조3539억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재무건전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회사 측은 강조했다.

그동안 불안감을 보였던 해외 시장에서도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2조669억원 규모의 나이지리아 LNT Train7 액화플랜트를 원청공사로 수주하고 이라크 알 포 신항만에서 후속공사 5건 총 2조9000억원 규모를 수의계약 형태로 수주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기업가치 제고 활동을 통한 경영시스템 개선과 리스크 관리로 재무안정성을 개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과 신사업·신성장 동력 확보를 통해 시장의 신뢰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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