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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얼어붙은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 2021.12.20(월) 15:03

[스토리 포토]호가 낮춰도 매수 실종...관망 분위에 거래절벽

20일 서울 노원구의 한 신축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현재 노도강 지역은 '거래 절벽' 현상이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서울 아파트 하루 평균 거래량이 연초에 비해 4분의 1로 줄어들며 '거래 절벽' 현상이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주택 매매시장에서 아파트를 팔려는 사람의 비중이 2년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부담 강화 등이 맞물리면서 매수심리가 꺾인 탓에 아파트를 처분하려는 의사를 보인 사람이 급증했다.

20일 서울 노원구의 한 신축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현재 노도강 지역은 '거래 절벽' 현상이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이른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의 집값 하락 분위기가 짙어지고 있다.

단기간 치솟은 집값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된 데다 특히 정부가 지난 8월부터 강력하게 돈줄 죄기에 나서면서 상대적으로 대출 영향을 많이 받는 노도강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20일 서울 노원구의 한 신축 아파트 단지에 위치한 부동산 업소에 매물 알림판이 보이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노원구는 지난 11월 1일 0.15% 상승한 뒤 ▲8일 0.14% ▲15일 0.12% ▲22일 0.09% ▲29일 0.08% ▲이달 6일 0.7%를 기록하며 상승폭이 줄었다. 도봉구(11월1일 0.09%→이달 6일 0.07%)와 강북구(11월1일 0.07%→이달 6일 0.01%)도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9월7일 9억4000만원에 신고가를 경신한 노원구 '상계주공6단지(전용면적 58㎡)는 지난 10월22일 8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한달 새 8000만원 하락한 것이다. 

20일 서울 노원구의 아파트 단지들이 보이고 있다. 현재 노도강 지역은 '거래 절벽' 현상이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노원구 상계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도 매물은 늘었다. 올해 1분기 매수세가 몰릴 때는 거래가 금방 이뤄져 평균 매물 건수가 20∼30채 정도였다. 최근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지금은 70채가 넘는 매물이 쌓여 있다. 일선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우선 시장을 관망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 거래가 많이 이뤄지기 힘든 것으로 본다. 양도세 중과를 완화하면 시장에 매물이 풀리면서 가격 하락 압력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20일 서울 노원구의 한 신축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현재 노도강 지역은 '거래 절벽' 현상이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20일 서울 노원구의 한 신축 아파트 단지에 위치한 부동산 업소에 매물 알림판이 보이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20일 서울 노원구의 아파트 단지들이 보이고 있다. 현재 노도강 지역은 '거래 절벽' 현상이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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