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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1만가구 '힐스테이트'…서초에 첫 '디에이치'

  • 2024.02.28(수) 15:07

[갑진년 분양보따리]
신반포22차, 현대엔지 단독시공 첫 '디에이치'
포항·광주 등 지방에서도 8700여가구 공급

창립 50주년을 맞은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전국 15개 사업장에서 1만1426가구(공동 포함)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1만192가구로 예정됐다.

지난해 '트리우스 광명',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 등 6077가구를 공급한 것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로 늘린 물량이다. 작년 분양 일정 일부가 올해로 밀린 영향이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전체 공급물량 중 80% 넘는 8700여가구가 지방 물량이라는 것도 특징이다. 대형 건설사 치고는 높은 비중이다.

현대엔지니어링 2024년 주요단지 공급계획 /그래픽=비즈워치

현대엔지니어링 '신반포22차'에 첫 '디에이치'

서울 분양 단지는 서초구 '신반포22차 재건축'과 구로구 '고척4구역 재개발' 등 2곳이다. 모두 올해 3분기 중으로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신반포22차는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12층, 1개동, 132가구 규모의 41년차 나홀로 아파트다. 최고 35층, 2개동, 160가구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일반분양 물량이 28가구에 불과해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는다. 현재 이주 및 철거를 마친 상태다.

현대건설과 브랜드를 공유하는 현대엔지니어링은 이곳에 일반 브랜드인 '힐스테이트' 대신 고급(하이엔드) 브랜드인 '디에이치'를 적용하기로 했다.

앞서 '디에이치 자이 개포(개포주공 8단지 재건축)'를 공동 시공한 현대엔지니어링은 송파구 가락프라자 재건축에 '디에이치'를 사용하고자 했으나 수주가 불발됐다. 이에 신반포22차가 현대엔지니어링이 단독으로 선보이는 첫 '디에이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사비도 '역대 최고가'로 예상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17년 3.3㎡(평)당 500만원대 공사비로 수주했지만 최근 1390만원으로 증액을 요구했다. 최근 조합과 1300만원선에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재건축 사업장 곳곳에서 공사비 증액을 둘러싼 갈등이 빚어지는 가운데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신반포22차를 공사비 검증 시범사업지로 선정했다. SH 관계자는 "지난 15일 시공사와 조합 관계자들과의 미팅에서 공사비 검증을 위한 자료를 요청했다"며 "상반기 중으로 공사비 검증을 마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로구 '고척4구역 재개발' 역시 공사비가 '뜨거운 감자'다.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평당 447만원으로 책정된 공사비를 713만원으로 높여달라고 요구했다. 이곳은 최고 25층, 10개동, 983가구 규모 아파트로 조성된다. 오는 10월 분양에 나서는 현대엔지니어링 몫은 442가구로 예정됐다.

포항·광주·울산 등 지방에도 힐스테이트 깃발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광주 곤지암 역세권'과 '오산 양산동', 인천 '구월동 주상복합' 사업장이 분양을 계획 중이다.

곤지암 역세권 사업은 수도권 전철 경강선 곤지암역을 건설하면서 인근 배후지역을 개발하기 위해 이뤄진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5월 638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6월에는 오산 양산동에 997가구 규모로 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인근에 들어서는 지식산업센터·상업시설인 '현대 테라타워 세마역'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는 48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을 짓는다.

지방 분양 계획 단지 중 규모가 가장 큰 곳은 경북 포항의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이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포스코이앤씨와 컨소시엄을 이뤄 공급한다. 1단지(999가구)와 2단지(1668가구) 중 2단지를 이달 분양했다. 계약일은 오는 29일까지다. 

광주 '힐스테이트 중외공원 2·3블록' 역시 이달 분양을 마치고 29일까지 계약을 실시한다. 중외공원 특례사업의 일환으로 범양건영과 공동 시공하는 사업장이다. 2블록(785가구)과 3블록(681가구)을 먼저 분양했다. 1블록(994가구)의 경우 다음달 청약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울산 '힐스테이트 문수로 센트럴(566가구)'은 다음달 4~6일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대전 '도마변동1구역 재개발'은 '힐스테이트 가장 퍼스트(871가구)'라는 이름으로 5월 분양에 나선다. 경남 진주 '힐스테이트 평거 센트럴(261가구)'도 5월 공급 예정이다. 

충남 '힐스테이트 아산 센트럴'은 2022년 하반기 분양을 계획했으나 올해 6월로 밀렸다. 아파트 893가구, 오피스텔 320실 등 총 1213가구 공급이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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