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능력평가 10위인 호반건설은 올해 전국 8개 사업장에서 약 8000가구(공동 시공 포함)의 주택을 공급한다. 수도권 사업장은 한 곳도 없고 지방 광역시 위주로 구성됐다. 호반건설의 '뿌리' 지역이라 볼 수 있는 광주광역시의 일곡공원과 봉산공원 사업장은 이미 청약을 받았다.
아파트 브랜드로 '베르디움'을 쓰던 호반건설은 2019년 이후 '호반써밋'을 내걸고 있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장에는 '위파크'라는 별도 브랜드도 사용하고 있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사업부지 중 70%를 공원으로 조성해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30%를 활용해 아파트 등을 짓는 개발방식을 말한다.
호반건설은 지난달 광주광역시 북구에서 '위파크 일곡공원' 분양을 시작했다. 광주시와 라인건설, 호반건설이 컨소시엄으로 지은 민간공원 특례사업이다. 최고 28층, 12개동, 1004가구 규모의 단지로 일반분양은 903가구 공급됐다. 전용면적 84㎡와 138㎡ 중대형으로만 이뤄졌다. 단지 옆에 광주2호선 일곡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광주 봉산공원 특례사업엔 '봉산공원 첨단 제일풍경채'라는 이름을 달았다. 제일건설과 공동 시공하는 단지다. 최고 24층, 10개동, 948가구 규모로 전용 84㎡와 115㎡ 타입으로 구성됐다. 이달 4일 청약을 받은 이 단지는 오는 25~27일 계약을 실시한다.
오는 5월엔 제주시 오등봉공원 민간공원 특례사업 '위파크 제주'를 선보인다. 최고 15층, 28개동, 1401가구 규모 아파트다. 1단지(686가구)와 2단지(715가구) 사이엔 도서관과 아트센터 등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한다. 일부 가구에선 오등봉공원과 한라산, 바다까지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경북 경산시 상방공원 특례사업은 '호반써밋'으로 지어진다. '상방공원 호반써밋' 1·2단지는 최고 37층, 15개동, 2105가구 규모로 올해 호반건설 공급 단지 중 가장 크다. 올해 하반기 분양을 목표로 잡았다.
민간공원 특례사업 외에도 자체사업과 정비사업이 출격 대기 중이다. 올해 상반기 대구광역시 수성구 황금동에선 주상복합 '호반써밋 골든스카이(가칭)'가 들어선다. 아파트 677가구, 오피스텔 146실 등 총 823가구 규모다. 2027년 5월 입주 예정이다.
호반건설은 울산광역시 북구 모바일테크밸리 일반산업단지 내 주택건설사업도 맡았다. 해당 부지는 부동산 개발업체인 모바일테크 등 26개사가 2021년 착공한 산단이다. 올해 상반기 조성이 마무리된다. 호반건설은 681가구 규모의 아파트 및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분양 사업을 올해 하반기로 계획하고 있다.
경북 경주시엔 664가구 규모의 '신경주역세권 G1 주상복합'이 들어선다. 신경주역세권 신도시 개발사업의 일환이다. 한국고속철도(KTX), 수서고속철도(SRT)가 지나는 경주역 인근에 위치했다. 부산광역시 동구엔 '초량3구역 재개발'을 통해 최고 24층, 432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지어 분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