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택 인허가 물량이 1년 전보다 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연구기관들이 제시한 공급부족론이 힘을 얻는 모양새다. ▷관련기사: 거듭되는 '공급부족론'…"내후년 집값 폭등할 수도" (6월18일)
국토교통부가 28일 발표한 '2024년 5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인허가는 2만3492가구로 지난해 5월(3만6065가구) 대비 34.9%, 올해 4월(2만7924가구) 대비 15.9% 줄었다.
1~5월 누계(12만5974가구)로도 1년 전보다 24.1% 감소했다. 5월 누계 수도권(5만1263가구)은 21.8%, 지방(7만4711가구)은 25.5% 줄었다.
반면 지난달 착공 물량은 1만7340가구, 분양(승인) 물량은 2만179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41.3%, 171.3% 늘었다. 준공은 지난달 2만9450가구로 1년새 12.7% 감소했으나 1~5월 누계로는 16.5%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확대 등 정책 효과로 인해 착공과 분양이 지난해보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신고된 주택 매매거래량은 5만7436건으로 4월보다 1.3% 감소했다. 전월세거래량은 22만7736건으로 7.2% 줄었다.
5월말 기준 미분양 주택은 7만2129가구로 한달새 0.2%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준공 후 미분양은 1만3230가구로 4월보다 2% 늘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분양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미분양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방 미분양 물량 해소를 위한 주택수 제외와 기업구조조정(CR) 리츠 취득세 중과배제 조치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활성화 지원 과제를 지속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