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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층 힘 더하는 GS건설, '한강변 65층 자이' 따낼까

  • 2025.05.13(화) 17:18

서울 주요 정비사업지 수주 재개 본격화
영국 엔지니어링사 아룹과 초고층기술 협력'
성수전략1구역 수주 위한 대안설계 협업키로

GS건설이 초고층 주거시설의 차별적 설계 등 핵심 기술 확보에 나섰다. 검단 사고 이후 부진했던 서울 시내 주거선호 지역 재개발·재건축 수주를 다시 늘리기 위해서다.

GS건설은 초고층 랜드마크 건축물의 종합설계를 수행한 영국 엔지니어링 기업 ARUP(아룹)과 '초고층 기술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아룹은 최고 69층 건물 여의도 파크원과 57층의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등 다양한 국가의 초고층 건물의 구조를 포함한 종합 설계를 수행했다.

GS건설과 ARUP 社가 초고층 기술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GS건설

GS건설은 이 같은 초고층 주거 기술력을 확보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을 늘려갈 전망이다. GS건설의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지난 2021년과 2022년 각각 5조1437억원, 7조1476억원이었다. 그러나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가 있던 2023년에는 수주액이 1조5878억원에 그쳤고 지난해에는 3조109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4월 말 기준으로 2조1984억원이다.

특히 최근 수주 경쟁 존재감이 약해진 한강 변 정비사업지에서도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GS건설은 지난 2022년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 재건축을 수주한 이후 한남뉴타운과 같은 한강 인근 서울 주거 선호지역 정비사업에서는 수주 경쟁을 최소화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미 시공권을 확보한 부산 삼익비치 재건축, 한강맨션 재건축 사업에서 초고층 주거시설을 계획하고 있다"며 "성수전략 1구역, 여의도, 압구정 등 향후 초고층 사업이 예정된 주요 전략 사업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술 연구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GS건설과 아룹은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바탕으로 정기적인 기술 교류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성수전략 1구역 대안설계에 아룹이 직접 참여해 경쟁력 있는 초고층 설계와 기술을 적용한다. 성수전략1구역 조합은 지난달 정기총회를 열고 주동 최고 층수를 65층 안팎으로 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한편 GS건설 본사에서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과 함께 '초고층 건축 기술 세미나'도 열렸다. GS건설 미래기술원장 조성한 부사장(CTO), 도시정비영업 정금모 상무, ARUP 한국지사 윤성욱 대표 등이 참석했다.

세미나에서는 △기둥 축소 및 장기 변형 예측(Structure) △고층 외피의 수평·수직 조인트 설계(Façade, 파사드) △풍하중 분석 및 풍동 실험 적용(Wind) △복합기초 및 지반반력 대응(Geotechnics) △화재 및 피난안전구역 확보(Fire) △초고층 승강기 시스템 및 피스톤 효과 저감(Vertical Transport) 등 6개 주제로 관련 경험과 기술을 공유했다.

특히 초고층 건물에서 발생하는 수직압력변형과 연돌현상, 외피의 풍하중 대응, 화재 확산방지 등 실제 적용 가능한 기술에 대한 심층적인 강의 및 토론이 진행됐다는 게 GS건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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