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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1년 지나 발견된 잔해 속 유골…국토장관 "세심하지 못했다"

  • 2026.03.09(월) 15:10

'제주항공 무안 참사' 유해 최근 추가 발견
김윤덕 "유가족께 정부 대표해 깊이 사과"
"단 한 점 놓치지 않겠다…원인 규명도 최선"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12·29 여객기 참사'와 관련 수습이 부실했던 것에 대해 "세심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김 장관은 9일 정부세종청사 국토부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최근 무안공항 항공기 잔해물 추가 조사 과정에서 희생자들의 유해와 유류품이 추가로 발견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소식을 접하고 가슴이 무너지셨을 유가족 여러분께 정부를 대표해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9일 정부세종청사 국토부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12·29 여객기 참사' 관련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지난달부터 국토부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전남경찰청 과학수사대는 유가족의 요청으로 2024년 12월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수습한 잔해물을 재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최근에 희생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와 유류품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이를 분석하고 있다. 이에 유가족들은 이날 청와대 앞에 모여 기자회견을 열고 부실한 수습에 대해 항의하며 책임자 문책 등을 촉구했다.

유가족과 국토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재조사가 시작한 이래 이달 9일까지 유해로 추정되는 조각이 9점 나왔다. 2월26일 25cm가량의 뼛조각이 나왔고, 3월5~6일에도 희생자의 유해로 추정되는 조각이 발견됐다. 아울러 휴대전화 4대, 유류품 648묶음이 추가로 수습됐다. 재조사는 현재까지 절반가량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참사 직후 정부는 관계 기관과 함께 현장 수색과 수습에 힘을 쏟아왔다"며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 과정이 유가족 여러분의 간절한 마음에 닿을 만큼 세심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당연히 더 꼼꼼했어야 했다.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사과했다.

그는 또 "단 한 점도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끝까지 확인하고 책임 있게 수습하겠다"며 "사고 원인 규명에도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고 직후 무안국제공항 현장 모습/사진=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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