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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ARK현산 노조, 중노위 조정 재신청…3년만 파업 위기

  • 2026.06.26(금) 17:09

중노위에 노동쟁의 조정 신청 재접수
노조 "사측 안과 괴리 커…합의서도 거부"
회사 "원만한 합의 위해 노력하겠다"

IPARK현대산업개발 노동조합이 약 5개월간 임금단체교섭 끝에 결국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 신청을 다시 접수했다. 임금 인상률과 성과급 등 회사 측과 노조 측 제시안 간 괴리가 크고, 노조가 최소 안전장치로 요구한 '노사 잠정합의서 체결'을 사측이 거부했다는 게 이유다.

중노위를 통해서도 양측 간 조정이 불성립할 경우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권을 확보하게 된다. 파업에 돌입한다면 지난 2023년 7월 이후 약 3년 만의 쟁의 행위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IPARK현대산업개발 노조는 지난 25일 중노위에 조정 신청을 재접수했다. 올해 1월 임금교섭을 개시한 지 약 5개월 만이다.

노조는 앞서 지난달 29일에도 중노위에 조정을 신청한 바 있다. 임금교섭 개시 이후 4개월 동안 사측이 제시안을 내놓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단 회사가 이달 18일까지 제시안을 제출하기로 약속하면서 노조 측은 두 차례 조정 회의 이후 신청을 취하했다.

이후 IPARK현대산업개발은 약속한 18일 임금교섭 회사안을 제출했다. 사측은 임금 인상률(B+등급 기준) 4.0%, 격려금 인당 200만원을 제시했다. 노조 측은 임금 인상률 4.6%, 성과급 150%를 제안한 바 있다.

노조 측은 인상률을 비롯해 성과급과 격려금 규모 격차가 워낙 큰 만큼 회사안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또 회사안에 대한 여론 수렴을 위해 전체 조합원 투표를 진행하기 전, 최소한의 안전장치로 노사 잠정합의서 체결을 요구했으나 사측이 이를 거부했다는 주장이다. 인상률과 격려금 산정 근거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현 IPARK현대산업개발 노조위원장은 "지난해 임금교섭 과정에서 전체 조합원 투표로 통과시켜 수용한 임금 인상률 4.3%를 사측이 일방적으로 1.5%포인트 삭감시켜 2.8%로 적용한 사례가 있었다"며 "이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최소한의 안전장치로 타사 대부분이 시행 중인 노사 잠정합의서 체결을 요청했으나 사측은 이를 거부하고, 회사안을 전체 조합원 투표에 부칠 것을 종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노조는 지난 25일자로 중노위에 다시 조정 신청서를 접수하고 당국의 판단을 받기로 했다. 중노위 조정에서도 합의가 도출되지 않을 경우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권을 확보하게 된다. 중노위는 이날 조정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달 1일, 6일 두 차례에 걸쳐 조정 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현재로썬 노조가 파업권을 확보할 경우 쟁의 행위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다. IPARK현대산업개발 노조는 약 3년 전인 지난 2023년 7월 창사 이래 첫 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2024년과 2025년은 무분규로 임금 협상을 타결했다.

회사 측은 업황 불황 및 행정처분 리스크 속에서도 업계 평균을 웃도는 인상률을 제안하는 등 최선을 다했다는 입장이다. 또 노조가 금액 차이만을 근거로 조합원 여론 수렴을 위한 투표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IPARK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행정처분 예정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등 여러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업체 평균을 상회하는 임금인상률을 제안했으며 이와 별도로 격려금 또한 제시했다"며 "이에 노조는 조합원 의사를 묻는 투표 없이 금액 차이를 주장하며 조정 신청을 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회사는 이 같은 상황에서도 (임금교섭이) 원만하게 합의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IPARK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매출액 4조1470억원, 영업이익 2486억원, 영업이익률 6.0%를 기록한 바 있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34.7% 늘고, 영업이익률은 1.7%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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