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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바꾼 IPARK현대산업개발, '두자릿수 이익률' 첫 성적

  • 2026.04.28(화) 16:11

[워치전망대]
1Q 영업이익률 11.9%…2021년 이후 5년만
매출 6000억원대 위축했지만 수익성 개선
도시정비 마수걸이 수주 아직…'타운화' 제시

새 간판을 단 IPARK현대산업개발(옛 HDC현대산업개발)이 5년 만에 분기 기준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회복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매출이익률도 예년보다 개선하는 등 수익성 중심 체질 개선에 고삐를 당기는 모양새다.

다만 지난해 말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 등 주요 사업지 준공으로 인해 실적 공백이 발생하면서 매출 등 외형은 다소 쪼그라들었다. 수주 속도도 예년에 비해서는 더디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아이파크 타운화'를 목표로 용산·강북 등지에서 도시정비사업 '마수걸이 수주'를 신고한다는 목표다.

몸집 줄었지만 수익성 '쑥'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IPARK현대산업개발은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6739억원, 영업이익 80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9057억원)와 비교해 25.6%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539억원 대비 48.4%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492억원으로 전년 동기 541억원과 비교해 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802억원) 이후 3개 분기만에 최대 실적이다. 특히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11.9%로 두 자릿수를 찍었다. IPARK현대산업개발이 분기 기준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건 지난 2021년 2분기(12.9%) 이후 약 5년 만이다.

수익성 회복 비결은 자체사업과 우량 사업지들이다. 서울원 아이파크 등 자체사업지를 비롯해 천안 아이파크시티(5·6단지), 운정 아이파크 포레스트 등 대형 도급사업지에서 공정 진행률에 따른 수익이 반영되면서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자체사업은 시행과 시공을 모두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개발에 따른 이익을 건설사가 온전히 회수할 수 있다.

다만 분기마다 1조원가량을 기록했던 매출 규모는 올해 1분기 6739억원으로 위축됐다. 동절기 특성상 공사 진행 일수와 진행률이 낮았던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부문별 매출액을 살피면 자체주택과 발주처로부터 수주해 시공하는 형태인 외주주택 실적이 모두 감소했다. 자체부문 매출은 지난해 1분기 2272억원에서 1443억원, 외주부문은 6251억원에서 4794억원으로 각각 829억원, 1457억원 줄었다.

지난해 말 대형 현장들이 잇따라 준공되며 실적 반영에서 제외된 여파도 있었다. 지난해 10월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 12월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 등이 차례로 공사를 마친 바 있다.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는 광명뉴타운 내 4R구역을,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는 잠실진주아파트를 각각 재개발·재건축한 단지다.

외형과 별개로 매출이익률은 상승해 체질 개선 속도를 높였다. 별도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자체주택부문 매출이익률은 36.1%로 전년 동기(32.1%)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외주주택부문 또한 지난해 1분기 6.7%에서 올해 1분기 16.5%로 10%포인트가량 올랐다. 전체 매출이익률은 11.4%에서 18.8%로 7.4%포인트 개선했다.

서울 용산구 IPARK현대산업개발 사옥 전경./사진=김준희 기자 kjun@

수주 키워드 '아이파크 타운' 

수주 속도는 예년과 비교하면 더디다. 올해 1분기 신규 수주액은 309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1억885억원과 비교해 71.6% 감소한 수치다.

경북 김천에서 경남 거제 간 174.59㎞를 연결하는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건설사업 제3공구 노반 신설 기타공사(2297억원)가 올해 유일하게 새로 확보한 일감이다. 도시정비사업 마수걸이 수주도 아직이다.

IPARK현대산업개발의 올해 수주 콘셉트는 '타운 매니지먼트 비전'이다. 지난해 깃발을 꽂은 용산정비창 전면제1구역 재개발을 비롯해 서울원 아이파크 등 핵심 사업지를 바탕으로 인접 지역 연계 수주를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용산정비창 전면제1구역과 연계해 용산구 숙대입구역세권(옛 후암특별계획구역 6획지) 재개발사업을 노리고 있다. 또 강북 지역에서도 노원구 '미미삼(미성·미륭·삼호3차)' 재건축사업 수주를 추진해 용산과 강북에 각각 '아이파크 타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여의도 등지에서도 삼익아파트 재건축 등 굵직한 사업지 수주에 매진한다. ▷관련기사:숙대입구역 앞 재개발해 885가구 조성…신탁방식 추진(1월14일)

향후 주요 자체 및 대형 사업지 공정 진행에 따른 실적 상승이 기대되면서 올해 매출 목표치는 4조2336억원, 신규수주는 6조5331억원으로 잡았다. 이는 전년 실적인 4조1470억원, 5조8304억원 대비 각각 2.1%, 12.1% 늘린 숫자다.

IPARK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유가 상승과 수급 불안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 속에서도 철저한 손익 관리와 우량 사업지 중심의 선별 수주를 통해 견고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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