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엔조이 프레시(enjoy fresh)' 도시락에 고급품종인 고시히카리 쌀을 적용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엔조이 프레시'는 홈플러스가 간편식 상품 강화를 위해 올해 5월 도입한 델리 브랜드다.
회사 측은 최근 싱글족 등 1~2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 증가, 캠핑 및 아웃도어 활동 확대 등으로 도시락 시장 규모가 크게 성장함에 따라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사 도시락 쌀을 고시히카리 쌀로 교체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최근 쌀 소비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고급쌀을 찾는 소비자들은 지속적으로 늘어 올해 상반기 고시히카리 쌀 매출은 전년대비 27% 증가했다.
고시히카리 쌀은 쌀알이 맑고 투명해 밥을 지으면 찰기가 강하고 윤기가 나는 게 특징이다. 이 때문에 가격이 일반미에 비해 30% 이상 비싸다.
홈플러스는 평택산 특등급 고시히카리 쌀을 위해요소중점관리(HACCP) 인증공장에서 가공해 도시락을 만든다. 향후에는 초밥, 삼각김밥, 김밥 등 델리 상품군에도 고시히카리 쌀을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김태훈 홈플러스 델리기획팀 상품기획자는 "시중 도시락 가격으로 프리미엄급 도시락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다"며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춰 다양한 도시락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