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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집논란에 100억 날린 정유경 부사장

  • 2014.08.19(화) 16:44

2년전 신세계SVN 지분 60억에 매각
안팔았다면 현재가치 160억 달해

신세계그룹이 신세계푸드와 신세계SVN의 합병을 결정했다. 이를 계기로 2년전 자신이 보유한 신세계SVN의 지분을 헐값에 팔아야했던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의 사연이 새삼 부각되고 있다. 

신세계그룹의 식품제조·유통업체인 신세계푸드는 오는 12월1일자로 베이커리 자회사인 신세계SVN을 흡수합병한다고 18일 공시했다. 합병비율은 1대 0.3699991로 정해졌다. 회계법인이 신세계푸드의 주당가치를 8만9268원, 신세계SVN의 주당가치를 3만3029원으로 책정한 결과다.

▲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 2년전 재벌가 빵집 논란으로 신세계SVN 지분을 모두 정리했다.

특히 신세계SVN의 주당가치는 이 회사가 2년전 개인 최대주주인 정유경 부사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상감자 때에 비해 4.1배 높게 나왔다.

신세계SVN는 지난 2012년 10월 정 부사장의 지분 40%(80만주)를 주당 7976원, 총 63억8080만원에 사들여 소각했다.

 

당시는 재벌가 딸들의 빵집 논란이 불거지고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의 신세계SVN 부당지원 행위가 의심된다며 신세계그룹을 압박하고 있을 때다.

 

이로 인해 정 부사장은 자신이 취득한 가격만 받고 신세계SVN 지분을 모두 정리했다.

만약 정 부사장이 지금껏 신세계SVN의 지분을 들고 있었다면 그의 주식가치는 얼마나 될까. 감자 당시 주가를 기준으로 하면 신세계SVN의 2년전 기업가치는 159억5200만원(7976원*200만주), 이번 합병결정 때 적용된 기업가치는 396억3480만원(3만3029원*120만주)으로 볼 수 있다.

정 부사장이 지분 40%를 그대로 들고 있었다면 그의 지분은 약 160억원(400억원*40%)으로 평가받을 수 있었다. 재벌가 빵집논란이 아니었다면 160억원을 받았을 지분을 2년전 60억원대 넘긴 정 부사장으로선 100억원을 더 손에 쥘 수 있는 기회를 잃은 셈이다. 정 부사장은 종합식품회사로 성장 가능성이 부각되는 신세계푸드의 주식도 전혀 갖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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