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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우커 모시기', 롯데백화점 본점의 변신

  • 2014.09.14(일) 11:54

중국인 고객 위해 9층 행사장 절반 할애

롯데백화점이 서울 소공동 본점 9층을 중국인 고객 '요우커'를 위한 맞춤 쇼핑공간으로 바꾼다.

본점 9층은 롯데백화점이 할인행사와 사은행사 등을 실시할 때 주로 활용하는 곳이다. 이 곳은 롯데면세점과 연결돼 평소에도 중국인들의 방문이 잦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닷새간 9층 행사장의 절반(737㎡)을 떼어내 MCM, 스타일난다 등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32개 브랜드로 채운다.

또 9층에 세금환급 데스크를 임시로 설치해 1층까지 굳이 내려갈 필요가 없도록 하고, 중국어 통역 인원도 기존보다 2배 늘리기로 했다. 행사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는 골드바 모양의 초콜릿도 무료로 준다.

롯데백화점이 중국인 대상의 맞춤쇼핑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중국인 고객이 이미 백화점의 '큰 손'으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중국인 매출비중(은련카드 기준)은 16.5%에 달했다. 카드가 아닌 현금으로 구입한 사람들까지 고려하면 중국인이 본점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더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

롯데백화점 본점장 장수현 이사는 "본점을 방문하는 중국인 고객의 매출이 해마다 2배 이상 늘면서 중국인 고객만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점포에 걸맞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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