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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났는데…' 올리브영 특별성과급

  • 2014.09.26(금) 17:17

본사 정규직 최대 40% 급여 인상 효과

CJ시스템즈와 합병을 앞둔 CJ올리브영 본사 직원들이 특별성과급을 받을 전망이다.

26일 올리브영이 최근 합병을 결정하면서 공개한 '주요사항보고서'를 보면 이 회사가 올해 상반기 본사 정규직 직원 220여명의 급여로 잡은 금액은 73억원으로 나타났다. 하반기에는 급여액이 94억원으로 더 늘어난다. 신규로 40여명을 채용하는 것을 전제로 했기 때문이다.

본사 정규직 급여에는 아직 지급하지 않은 특별성과급이 포함돼있다. 올리브영은 올해 상반기 흑자전환했는데, 이 같은 추세를 하반기까지 이어가면 직원들에게 지급해야할 성과급이 얼마라고 먼저 비용처리를 한 것이다.

올해 상반기와 같은 성과가 하반기에도 계속되면 본사 직원들은 1인당 평균 6600만원의 급여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는 특별성과급이 포함된다.

 

지난해 1인당 평균 급여가 4600만원이었음을 감안하면 특별성과급 지급시 최대 40% 이상 급여인상 효과가 나타나는 셈이다. 본사 정규직은 이 외에도 급여의 약 20%에 달하는 복리후생비를 따로 받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상반기 흑자가 나는 등 실적 개선으로 특별성과급을 급여항목에 반영해놓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개인이 실제 손에 쥐는 특별성과급은 직급이나 맡은 업무 등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매장에서 근무하는 정규직과 비정규은 이번 특별성과급 지급 대상에서 빠졌다. 매장 직원들은 이미 판매실적에 따라 성과급을 받아왔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올리브영 전국 매장에는 정규직 660여명, 계약직 1720여명이 근무 중이다. 올해 매장 정규직 급여로 지급했거나 지급할 예정인 금액은 217억원, 매장 계약직 급여는 130억원이다. 급여 총액은 지난해보다 13~19% 증가하지만 그사이 늘어나는 채용인원을 고려하면 1인당 받는 금액은 지난해와 별 차이가 없다. 지난해 올리브영 매장 정규직은 1인당 평균 3100만원, 계약직은 7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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