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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나와!" 동맹군 얻은 중소가구업체

  • 2014.09.29(월) 11:10

11번가, 동서∙에몬스∙장인등 가구업체 협업
상시 판매통로 구축, 매출증대 효과 나타나

오는 12월 가구공룡 '이케아'의 한국 상륙이 예정된 가운데 국내 오픈마켓이 중소 가구업체들의 우군으로 등장했다.

11번가는 동서·에몬스·장인가구 등 국내 가구업체와 상품개발부터 판매까지 협업해 제작한 가구를 선보이고 있다.

11번가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가구 트렌드를 분석해 제공하면 가구업체는 그에 맞는 상품을 제작, 11번가에서 판매하는 방식이다. 품질은 좋지만 유통채널이 부족한 가구업체들은 상시적인 판매통로를 확보하는 장점이 있고 오픈마켓은 수수료 수입을 늘리는 효과가 있다.

동서가구는 이러한 협업으로 지난 6월 이후 매출이 매월 1억원 넘게 늘었다. 온라인몰 단독으로 출시한 '컨셉트 클래식 퀸 침대'는 시중가의 반값인 19만9000원에 내놔 '완판'을 기록했다.

에몬스가구도 11번가에서 기획전을 처음 시작한 7월에 비해 이달 매출이 135% 증가했고, 장인가구 역시 입점 전에 비해 매출이 150% 늘어나는 효과를 봤다.

엄경미 11번가 가구침구팀장은 "이케아의 한국 진출을 앞두고 온라인 유통 채널이 토종 가구업계의 위기를 극복할 돌파구가 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질 좋은 국산 가구를 믿고 살 수 있도록 국내 가구기업과의 상생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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