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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난 '생수' 위축된 '주스'

  • 2014.10.12(일) 08:00

올들어 음료매출 1위 올라

 

대형마트 음료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던 과즙음료가 생수에 1위 자리를 내줬다.

12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들어 전체 음료매출에서 차지하는 생수 비중은 23.2%로 과즙음료(20.3%)를 눌렀다.

생수는 4년전(2010년) 전체 음료매출의 15% 불과했지만 지난해 20% 가량으로 늘어난데 이어 올해는 점유율을 더 키웠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1인 가족 등 소가족이 증가했고, 탄산수와 수입생수 등 프리미엄 생수를 찾는 사람들도 많아지면서 생수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수업체간 경쟁도 치열해졌다. 생수점유율 1위인 '삼다수'에 맞서 농심은 '백산수'를 내세웠고, 롯데칠성은 '아이시스8.0', 남양유업은 '청정수'로 생수시장을 공략 중이다.

반면 오렌지주스와 사과주스 등 과즙음료의 위세는 예전만 못했다. 4년전 과즙음료의 매출비중은 29.5%로 전체 음료매출에서 1위였으나 지난해 23.2%로 줄어든데 이어 올해는 생수는 물론 탄산음료(20.8%)에도 밀렸다.

'100% 오렌지 주스'가 오렌지 농축액을 수입해 물을 섞어 만든 주스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반응이 차가워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생과일을 짜서 만든 착즙주스는 올들어 매출이 42.9% 증가하는 등 프리미엄 주스에 대한 수요는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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