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긴 설연휴를 이용해 쉬거나 해외여행에 나서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고객들이 선물세트를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본판매를 지난해보다 나흘 앞당겨 시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설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15% 늘렸다. 한우는 12만세트, 굴비는 4만5000세트, 옥돔·갈치는 4만세트 등이다.
바이어들은 지난해 여름부터 전라도, 제주도 등 산지를 방문해 물량을 사전에 확보, 선물세트의 가격인상폭을 낮췄다. 그 결과 굴비의 경우 참조기의 원물가는 전년대비 60~80% 올랐으나 롯데백화점은 선물세트의 가격인상폭을 20~30%로 줄였다. 지난해 과수 피해가 크지 않았던 청과는 선물세트 가격을 10~20% 인하했다.
이색 선물세트로는 이태리 프리미엄 식품관인 '펙(PECK)' 선물세트, 성심당·김영모·고래사 등 지역 상생 협력세트가 있다. 롯데백화점은 10만원 미만의 실속형 선물세트도 800여종을 준비했다.
남기대 롯데백화점 식품부문장은 “올해도 실속 상품이 강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지난해보다 가격이 많이 인하된 청과가 인기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선물세트 가격인상은 최소화하고 '펙’, ‘고래사 어묵’ 등 이색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마련하는 등 본격적인 설 고객 맞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