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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비서실장에 신동주 측근 임명..롯데 반발

  • 2015.10.20(화) 21:33

차남측 이일민 전무 →장남측 나승기 변호사
롯데그룹 "해임 및 신규임명 효력 인정 못해"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새 비서실장으로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측 인사가 임명됐다. 롯데그룹은 이를 인정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SDJ코퍼레이션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신임 집무실 비서실장 겸 전무로 법무법인 두우 출신의 나승기 변호사가 선임됐다고 20일 밝혔다.

 

SDJ코퍼레이션 측은 "신격호 총괄회장께서 직접 나승기 신임 비서실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나승기 신임 총괄회장 집무실 비서실장 겸 전무는 1968년 생으로 일본 게이오대 법대와 미국 미네소타주립대 법과대학원를 나왔다. 법무법인 두우에서 최근까지 근무했다.

 

SDJ코퍼레이션은 신임 비서실장에 대해 "변호사로서의 법률적 지식과 글로벌 인재로서의 소통 능력이 총괄회장님을 모시는 개인 비서실장으로서 부족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9일 신격호 총괄회장은 집무실 비서실장인 이일민 전무에게 해임을 통보했다. 이 전무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신동빈 회장의 비서직을 맡아 수행했으며, 지난 8월엔 신격호 총괄회장의 비서실장에 임명됐다.

 

이번 인사에 대해 롯데그룹 측은 "SDJ코퍼레이션 측의 신임 비서실장 인사에 대해서 효력을 인정할 수 없다"며 "이일민 비서실장 해임에 대해서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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