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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올라탄 리바트..`분당상권 판도 바꾸겠다`

  • 2015.12.10(목) 17:43

리바트, 자사 최대규모 전시장..분당에 오픈
현대百 판교점과 협업..프리미엄 수요 노려

현대리바트가 9번째 대형 전시장을 경기도 분당구 수내역 인근에 오픈한다. 현대리바트의 이번 매장이 들어선 분당은 한샘, 까사미아, 에넥스 등 대형 가구업체들이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있던 곳이다. 인근 아파트 단지로의 이사나 입주 수요가 풍부해 가구 판매가 원활하게 이뤄지기 때문이다. 현대리바트는 이러한 황금 상권에서 인근에 위치한 판교점과 손잡고 마케팅을 진행해 경쟁사와 차별화할 계획이다. 
 
현대리바트는 오는 11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에 '리바트스타일샵 분당전시장'을 오픈한다. 이번 분당전시장은 현대리바트의 9번째 직영점이다. 영업면적은 약 3564㎡(1080평) 규모로 현재 운영 중인 직영매장 중 최대다.  지하철 분당선 수내역으로부터 동쪽으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수내역에서 서쪽으로 도보 5분 거리에는 한샘이 지난 2001년 오픈한 한샘플래그샵 분당점이 자리잡고 있다. 한샘은 매장을 영업면적 2512m² (약 760평) 규모로 리모델링해 지난 2월 확장 오픈했다. 현대리바트가 이번에 오픈한 직영점과는 도보로 불과 10분 거리다. 수내역을 사이에 두고 두 대형 가구사가 맞붙은 셈이다.

 

현대리바트 분당전시장으로부터 2km 이내에는 까사미아와 에넥스의 매장도 자리잡고 있다. 5km 떨어진 곳에는 중소가구업체들의 매장이 모여있는 가구단지도 있다.

 

한 가구업체 관계자는 "분당은 신도시가 개발되면서 아파트 입주나 이사 수요가 많아 가구를 새로 구입하려는 고객들도 많은 곳"이라며 "가구사들이 몰려 있어 서로 경쟁하며 함께 매출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전시장이 들어선 지역의 편리한 교통망도 분당 지역의 강점으로 꼽힌다. 분당은 서울 강남권에서 차로 15분 내에 도착할 수 있고, 경기 남부 주요 도시에서 30~40분 정도면 접근이 가능하다.

 

현대리바트는 분당전시장의 이러한 입지적인 장점을 활용해 성남은 물론 서울 강남과 경기 안양·의왕·광주 등 장거리 고객이 찾는 광역형 매장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향후에는 현대백화점과 손잡고 공동 마케팅을 전개해 분당지역 경쟁사와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리바트는 분당전시장으로부터 북쪽으로 2km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판교점의 문화홀·문화센터·현대어린이책미술관 등 다양한 문화시설을 활용해 공동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회사 측은 구매 고객을 상대로 현대백화점 판교점의 문화시설을 이용할 경우 혜택을 주는 방안 등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엄익수 현대리바트 영업전략사업부 상무는 "분당·판교 지역은 소득과 소비 수준이 서울 강남 상권과 비슷하고 신규 아파트 입주도 꾸준히 예정되어 있는 황금 상권"이라며 "분당, 용인과 함께 내년에 오픈하는 수원전시장까지 포함해 본격적으로 수도권 남부 상권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분당, 판교 상권 내 고객들은 소득 수준이 높고 구매력이 커서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리바트가 기존에 다루지 않던 고가 가구를 분당전시장에 새롭게 들인 이유다. 평균 가격이 300만원 이상인 프리미엄 브랜드 'H몬도'가 대표적이다. 해외 현지에서 고급 자재를 들여와 자체적으로 생산한 프리미엄 제품도 함께 선보인다.

 

회사 측은 "고급 제품을 고객들에게 선보이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함께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현대리바트 H몬도 매장 전경. (사진=현대리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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