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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연봉] 롯데 오너가 보수 184억

  • 2016.03.31(목) 19:02

신격호 총괄회장 41억 신동빈 회장 38억 등
유통식음료 연봉킹은 손경식 CJ제일제당 대표

유통·식음료업계에서 지난해 연봉을 가장 많이 받은 경영자는 손경식 CJ제일제당 대표이사였다. 신격호 총괄회장 등 롯데그룹 오너가는 지난해 총 184억원을 보수로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 손경식 유통가 연봉킹

 

▲ 손경식 CJ제일제당 대표

31일 주요 식음료업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손 대표는 지난해 80억9500만원을 받았다. 급여는 27억6000만원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단기인센티브가 51억500만원과 명절 상여 2억3000만원이 추가로 지급됐다. 이 회사는 임원 기본연봉의 0~ 210% 내에서 인센티브를 주고 있는데, 손 대표는 최고수준인 185%를 단기인센티브로 받았다.

회사 측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2014년보다 10.4%, 29.6% 증가했고 경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리더십을 발휘했다”고 설명했다. 손 대표의 작년 보수는 56억200만원이었다. 1년 만에 44.5%(24억9300만원) 늘어난 것이다. 기본 급여는 그대로였지만 인센티브가 2배 가까이 늘었다. 이 밖에 CJ제일제당의 김철하 대표는 지난해 18억2300만원을, 이채욱 CJ 대표는 16억6500만원을 받았다.

남승우 풀무원 총괄CEO는 지난해 보수로 24억원을 수령했다. 기본 급여 9억1300만원에 상여(인센티브) 14억8700만원이 추가 지급됐다. 인센티브가 연봉의 163%에 이르지만, 풀무원은 지난해 실속 없는 성장을 했다. 작년 매출은 2014년보다 10%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6% 줄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132% 급감했다. 작년 보수는 18억2400만원으로, 1년새 31.6% 늘었다.

신춘호 농심 회장은 지난해 농심홀딩스 6억7600만원, 농심 11억2900만원 등 총 18억5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신 회장의 장남 신동원 부회장은 지난해 15억400만원(농심홀딩스 6억7600만원, 농심 8억2800만원)을 받았다. 박준 농심 사장의 작년 보수는 6억3200만원이었다. 지난해 농심과 라면 시장에서 격돌한 오뚜기의 함영준 대표이사는 9억9400만원을 수령했다.

유업계 중에선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의 보수가 16억19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김정완 매일유업 회장의 보수는 13억6700만원이었다. 작년 퇴임한 이건영 빙그레 대표이사는 퇴직금 16억2800원을 포함해 지난해 총 17억4400만원으로 받았다.

제과업계에선 신정훈 해태제과 대표 보수가 15억35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강원기 오리온 사장은 퇴직금 10억3900만원을 포함해 총 13억3200만원을 받았다. 허인철 오리온 부사장 보수는 10억9000만원이었다. 올 3월 롯데제과 등기이사에서 49년만에 물러난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지난해 롯데제과로부터 10억원을 받았다. 신동빈 롯데제과 대표 보수는 13억원이었다. 크라운제과의 장완수·윤석빈 대표는 각각 7억원을 수령했다.

대상홀딩스는 지난해 임창욱 회장에게 14억원, 박현주 부회장에게 8억원을 보수로 지급했다. 박진선 샘표식품 사장은 9억6300만원을 받았다. 이 밖에 박성칠 동원F&B 대표(7억4200만원), 이재혁 롯데칠성음료 대표(7억2900만원), 전인장 삼양식품 대표(7억원) 등도 지난해 5억원 이상을 보수로 받았다.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사진 = 비즈니스워치)


◇ 롯데 오너가 보수 184억

롯데그룹 총수 일가는 지난해 주요 계열사서 총 184억34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롯데쇼핑(16억원), 호텔롯데(10억원), 롯데제과(10억원), 롯데건설(5억원) 등 41억원을 보수로 수령했다. 장남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은 20억6600만원을, 차남 신동빈 회장은 38억300만원을, 장녀 신영자 사장은 32억6800만원을 각각 받았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정지선 대표는 현대백화점으로부터 지난해 35억7400만원을 받았다. 정교선 대표는 현대그린푸드 6억5600만원, 현대홈쇼핑 13억8200만원 등 20억3800만원을 수령했다.

신세계그룹은 오너가 연봉이 공개되지 않았다. 정용진 부회장 등 오너일가가 2013년 등기임원에서 사퇴해서다. 전문경영인은 김해성 이마트 대표가 13억7700만원, 장재영 신세계 대표가 9억200만원 등을 수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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