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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연봉]조선업계, '같은' 조건 '다른' 연봉

  • 2016.03.31(목) 17:46

박대영 삼성重 사장, 1.5조 손실에도 10.5억 받아
대우조선, 전임 사장에게 20억 지급..현대重 '전무'

조선업계는 작년 한해 그 어느 때보다도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해양 플랜트 부실로 조선 3사 모두가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CEO 연봉은 달랐다. 경영 악화를 이유로 급여를 반납한 곳이 있는가 하면 대규모 손실에도 불구 CEO는 거액의 연봉을 받은 곳도 있다. 또 퇴직한 전임 사장에게 수십억원의 연봉과 퇴직금을 안긴 곳도 있다.

31일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3사가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각 업체별 작년 CEO 연봉은 천차만별이었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작년 경영난을 이유로 등기 이사 중 연봉 5억원이 넘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다. 작년 현대중공업 최고 경영진들은 회사의 경영 정상화가 이뤄질때까지 급여를 반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반면 삼성중공업의 경우 작년 1조50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CEO에게 10억원이 넘는 연봉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은 작년 총 10억53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는 7억4800만원이었으며 상여금은 2억9100만원이었다, 여기에 기타 근로소득 1400만원도 받았다.

전태흥 삼성중공업 이사도 급여 5억4000만원에 상여금 1억8000만원, 기타소득 1800만원 등 총 7억3800만원을 받았다.

작년 대규모 손실에 채권단의 지원까지 받은 대우조선해양의 경우에는 전임 사장에게 20억원이 넘는 금액을 지출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작년 고재호 전 사장에게 총 21억5400만원을 지급했다. 급여 2억1100만원에 상여금 1억3300만원, 기타 3억500만원이었다. 여기에 퇴직금 15억500만원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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