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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이라도 더…' 휴가철 선물 보따리 푼다

  • 2016.07.20(수) 17:22

대형마트·백화점, 경품행사에 명품할인까지
온라인몰, 셀카봉·스피커 등 이색상품 내세워

▲ 휴가철은 유통업체의 비수기로 꼽힌다.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이 평소보다 적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려고 올해 유통업체들은 경품행사 등을 앞세워 적극적인 고객유치에 나섰다. 사진은 폭염을 피해 휴가지로 떠나는 자동차 행렬. (비즈니스워치 자료)  

 

'떠나는 고객을 잡아라'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이 휴가철 매출공백을 줄이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마트는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고객 2만명에게 2만원과 5만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하는 행사를 실시한다. 1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응모기회가 주어지며, 당첨자에게는 노브랜드나 피코크 상품 교환권(기프티콘)이 제공된다.

그간 보험사와 연계한 경품행사를 주로 해왔던 대형마트가 백화점처럼 자체비용으로 경품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소비진작을 위해 3년만에 실시하는 경품행사로 가급적 많은 고객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당첨자수를 늘렸다"고 말했다.

백화점들도 휴가철 고객방문이 뜸해지기 전 매출을 올리려고 예년보다 열흘 가량 앞당겨 명품 할인행사를 시작했다. 롯데백화점은 역대 최대인 1900억원 규모의 명품을 준비해 지난 19일부터 할인전에 나섰고, 현대백화점은 이보다 나흘 앞서 15일부터 명품 할인에 돌입했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OK캐쉬백을 사용한 고객에게 사용금액의 50%를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이렇게 적립한 포인트는 다음달 5일부터 2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휴가철 성수기를 전후해 한번이라도 더 백화점을 찾도록 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온라인쇼핑몰은 특색있는 상품을 앞세웠다. 옥션은 수영복·샌들·선글라스 등 전통적인 휴가철 인기상품에 그치지 않고, 셀카봉·블루투스 스피커·스마트빔 등 각종 IT기기를 휴가철 대표품목으로 선정했다.

실제로 옥션에 따르면 지난주(11~17일) 셀카봉과 블루투스 스피커 판매량은 한주 전에 비해 각각 22%, 17% 증가했다. 휴가지에서 사진을 찍고, 음악을 들으려는 바캉스족이 온라인몰에서 상품구입을 서둘렀기 때문으로 보인다.

쿠팡은 일본과 중국 등 해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교통이용권과 테마파크 입장권 등을 판매하는 별도의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쿠팡 서비스사업부 김성익 부장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고객들이 현지 여행코스를 직접 준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카테고리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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