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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63억원' 광군제 특수(特需) 기업들

  • 2016.11.13(일) 17:47

이랜드 매출 89% 늘어, 락앤락·이마트도 성과
광군제 끝나자 이번엔 美 '블프' 준비로 바빠

올해도 중국 최대의 온라인 쇼핑행사인 광군제(光棍節·11월11일)에서 두각을 나타낸 국내 기업들이 등장했다.

이랜드그룹은 중국법인인 이랜드차이나가 광군제 하루 동안 중국의 온라인 쇼핑몰 티몰에서 3억2900만위안(약 56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광군제 매출 1억7500만위안(약 317억원)보다 89% 증가한 수치다. 같은 날 알리바바그룹의 거래액(1207억위안·20조6723억원)이 전년대비 32% 증가한 것에 비하면 큰 폭의 성장률이다.

이랜드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시작한 예약 판매에서 보름만에 100억원을 돌파했고, 광군제 당일에는 오전 1시에 이미 지난해 매출을 넘어섰다.

이랜드그룹은 중국인이 좋아하는 프리치·스코필드·로엠 등 20개 패션브랜드를 이번 행사에 내놨다.

▲ 이랜드그룹은 이번 광군제에서 하루 563억원의 매출ㅇㄹ 올렸다. 사진은 티몰 이랜드관 이미지.


주방용품 전문업체 락앤락도 광군제 기간 티몰에서 3100만위안(약 5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보다 19% 가량 증가한 수치다. 품목별로는 보온병 매출이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인기를 끌었다.

이마트는 광군제 예약판매를 통해 20억원, 11일 당일 12억원 등 총 3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26억원)에 비해 23% 신장했다. 한방샴푸·린스 등 헤어케어 상품이 전체 매출 1위를 차지했고 포도씨유·여성가방·커피믹스도 인기를 끌었다.

소셜커머스 티몬도 15억원어치의 매출을 기록했다. 티몬측은 광군제 최초 목표액인 13억원을 15% 초과달성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광군제에 이어 미국 블랙프라이데이(11월 마지막주 목요일)가 약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백화점과 온라인 쇼핑몰 등 국내유통업체들은 해외직구족을 잡기 위한 연말행사에 돌입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7일부터 내달 4일까지 모든 점포에서 470개 브랜드를 최대 70% 할인 가격에 선보이는 세일에 들어간다. AK플라자도 같은 기간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18일부터, 갤러리아는 25일부터 해외명품에 대한 시즌오프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11번가는 한달간 400여개 브랜드를 할인하는 '땡스 페스티벌'을 시작했고, 옥션도 뷰티·디지털기기·패션 등 해외직구 상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블랙 에브리데이' 행사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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