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커피코리아 매출이 늘면서 매출과 연동된 로열티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그래픽: 유상연 기자] |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넘긴 가운데 해외로 빠져나가는 로열티도 급증하고 있다.
5일 스타벅스커피코리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매출은 1조28억원으로 전년보다 29.6%(2289억원) 증가했다. 내실도 좋다. 작년 영업이익은 853억원으로 2015년보다 80.9%(381억원) 늘었다.
5일 스타벅스커피코리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매출은 1조28억원으로 전년보다 29.6%(2289억원) 증가했다. 내실도 좋다. 작년 영업이익은 853억원으로 2015년보다 80.9%(381억원) 늘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매출 1조원을 넘긴 것은 1999년 국내에 첫 매장을 연 이후 처음이다. 이마트와 스타벅스 본사(Starbucks Coffee International)는 1997년 국내에 합작사(스타벅스커피코리아)를 설립한 뒤 1999년 이화여대 앞에 1호점을 오픈했다. 국내 커피 열풍과 맞물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급성장했다. 올 3월 기준 매장수는 1020개에 이른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 '곳간'도 두둑해지고 있다. 작년 이익잉여금은 2272억원으로 2015년보다 33%(563억원) 증가했다. 수익은 늘고 있지만 배당은 실시하지 않으면서 곳간에 돈이 쌓이고 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2010년 30억원을 배당한 후 6년째 무배당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로열티는 꼬박꼬박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1998년부터 스타벅스 해외 자회사(SBI Nevada)와 상표·기술사용 계약을 맺고 매년 로열티를 내고 있다. 로열티는 매출의 5% 수준으로, 작년 로열티는 502억원으로 추산된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매출이 늘면서 로열티는 241억원(2013년), 309억원(2014년), 387억원(2015년), 502억원(2016년) 등 눈덩이처럼 늘고 있다. 지난 17년간 로열티만 2338억원에 이른다.
아울러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지난해 본사(Starbucks Coffee International)에 50억원의 광고선전비를 지급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광고선전비도 매년 수십억원씩 해외로 지급되고 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