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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베트남으로 떠난 이유

  • 2017.07.24(월) 17:23

베트남 롯데 사업 현장 점검‥당국 협조 요청
사드 보복으로 중국 사업 교착‥베트남 집중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베트남으로 떠났다. 베트남은 롯데가 중국과 함께 공을 들이고 있는 해외 사업장이다. 롯데는 최근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중국 사업에서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에게 베트남의 중요성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신 회장이 베트남을 직접 챙기는 이유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다양한 사업부문에 활발하게 진출해온 베트남의 롯데 사업장들을 방문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롯데는 1998년 롯데리아를 시작으로 현지 진출을 시작해 현재 백화점, 마트, 호텔, 시네마, 면세점 등 10여개 계열사가 활발하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 회장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롯데센터하노이’ 내의 백화점, 호텔, 리아 등의 사업장과 ‘롯데마트 동다점’ 등을 방문했다. 또 하노이 응웬 득 중(NGUYEN DUC CHUNG) 인민위원장과 면담을 진행해 하노이에서 롯데가 진행 중인 ‘롯데몰 하노이’ 등의 사업들에 대해 설명하고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롯데는 하노이시 떠이호구 신도시 상업지구에 3300억 원을 투자해 오는 2020년 ‘롯데몰 하노이’를 선보일 계획이다. 하노이시 서호 인근 7만3000여㎡ 규모 부지에 전체면적 20만여㎡ 규모로 쇼핑몰, 백화점, 마트, 시네마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신 회장은 오는 25일 호치민으로 건너가 호텔과 백화점 등을 살펴보고 호치민 응웬 탄 퐁((NGUYEN THANH PHONG) 인민위원장과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그는 ‘에코스마트시티’ 등 롯데의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롯데는 호치민시가 베트남의 경제허브로 개발 중인 투티엠 지구에 오는 2021년까지 '에코스마트시티'를 건설할 계획이다. 약 10만여㎡ 규모 부지에 총 사업비 2조원을 투입해 백화점, 쇼핑몰, 시네마, 호텔, 오피스 등과 주거시설로 구성된 대규모 단지를 조성한다.

한편, 신 회장은 지난 5월에는 미국을 방문해 허쉬, IBM 관계자들과 면담하고 롯데뉴욕팰리스호텔을 직접 방문해 현장을 챙긴바 있다. 또 지난 10일에는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투자 설명회에서 직접 현황을 설명하고 투자 유치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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