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명근 기자/qwe123@ |
이에 따라 파리바게뜨 본사와 제빵사 노조 등 이해관계자들의 대화가 진전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파리바게뜨 본사는 민주노총 소속 노조에 본사, 협력업체, 가맹점주, 노조가 참여하는 4자 대화를 제의했지만 대화참여 주체를 놓고 이견을 보이며 무산된 상태다. 이 상황에 한국노총 소속 노조가 대화를 제안한 상태여서 파리바게뜨 본사로선 대화를 거부할 이유가 없는 상태다.
파리바게뜨 본사는 한국노총 소속 노조에 가입한 제빵사들이 본사 직고용에 부정적이고, 합자사인 '해피파트너스'를 통한 고용에 긍정적인 분위기인 것에도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파리바게뜨 본사는 최근 한국노총 소속 노조가 보낸 공문에 대해 답신을 보내 한국노총 소속 노조측과 대화를 위한 날짜를 조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다만 한국노총 소속 노조가 아직 교섭권이 없는 만큼 교섭이 아닌 간담회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 사진=이명근 기자/qwe123@ |
업계 관계자는 "파리바게뜨 본사 입장에서는 직접 고용을 고집하며 대화의 자리에 불참을 선언한 민주노총 소속 노조의 빈자리를 메우는 것이 급선무였을 것"이라며 "그 자리를 한국노총 소속 노조가 메우겠다고 나선데다 해피파트너스에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만큼 본사로서는 명분과 실리를 모두 챙길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한국노총 소속 노조 입장에서도 본사로부터 대표성을 인정받아 향후 대표 노조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명분을 쌓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 관계자는 "민주노총 노조건 한국노총 노조건 모두 노조"라면서 "우리는 대화를 원하고 그 조건에 맞다면 언제든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