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윤경주 대표가 가맹점주들에게 회사가 당면한 문제들에 대해 해명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윤 대표는 27일 인터넷망을 통해 가맹점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올해 불거진 각종 이슈들에 대해 설명했다.
윤 대표는 우선 "올해초 논란이 됐던 치킨가격 인상건은 우리 사업환경과 입장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데서 문제가 불거졌다"며 "우리의 이익을 위해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한다는 여론의 질타가 있었지만 이는 곡해였다"고 해명했다.
그는 "가맹점의 악화된 수익구조를 개선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조치였다"며 "이를 통해 여러분께서 노력하시는 만큼에 대한 결과를 얻고 고객들에게 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 모두가 만족한 결과를 얻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의도와는 별개로 일처리가 세심하지 못했고 소통이 부족했던 부분은 아쉬움이 남는다"며 "앞으로도 가맹점이 상생하는 구조를 만들어 내고 안착시키는 것이 선도기업으로서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bhc와 진행중인 소송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표는 "bhc가 회사의 사업매뉴얼과 레시피, 구매와 원가자료, 사업계획서, 마케팅자료 등 중요정보를 빼돌리고 회사 정보관리시스템에 무단 접속한 사실이 확인돼 bhc 관련 임직원들을 관련 법 위반으로 고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bhc가 BBQ를 상대로 제기한 물류계약 해지에 따른 손해배상소송에 대해서는 "영업비밀 침해 등 신뢰가 무너진 상황에서 계약해지는 당연하다"며 "공정경쟁 확보와 브랜드 가치훼손 방지를 위해 법무법인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내년 사업과 관련해서는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서프라이드의 뒤를 잇는 신제품을 적시에 출시하고 BBQ올리브치킨이 명품치킨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브랜드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겠다"며 "CSR(기업사회적책임)활동을 통한 이미지 개선, 가맹점과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프로그램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